코로나 19가 우리에게 가져온 가장 큰 피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건강의 위협과 심리적 불안, 경제적인 타격도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큰 피해는 ‘관계’를 깨뜨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큰 딸 영은이가 중학교 3학년 때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갔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후 LA공항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1년 만에 만나는 딸이기에 아내와 저는 보고 싶은 마음에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공항에서 만난 순간, 우리를 바라보는 영은이에게 뭔가 어색한 표정이 있었고
그것은 태도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오랜 만에 만나서 그런지 부끄러운 마음이 들고 어색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한 감정과 태도는 곧 사라졌지만 제일 가까웠던 가족이라도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떨어져 있으면
어색한 관계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입니다.
그러나 이 사랑의 관계도 평상시에 가깝게 지내야만 유지되고 더욱 친밀해 질 수 있는데,
요즘처럼 만남이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가까웠던 관계마저 멀어지게 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드리는 비대면 예배는 예배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합니다.
두 번째는 목장모임 역시 비대면으로 드려지게 됨으로 그리스도 안에 한 가족이라는 의미로 하는 식사가 생략되고
나눔은 짧아져서 모임이 형식적으로 되고, 이것이 오래되면 사랑의 관계에서도 멀어지게 됩니다.
이러할 때,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의 삶 가운데 가장 중요한 ‘관계’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1.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 ‘평상시’에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전체 예배모임은 제한하지만 개인이 드리는 삶의 예배는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잃지 않기 위해 더욱 말씀묵상과 기도,
순종으로 인한 열매에 힘써야 합니다. 그러면 코로나가 없었던 때보다도 더욱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 이웃과의 관계를 위해서는 ‘밴드를 통해’ 서로를 더욱 격려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는 모임을 통한 나눔을 제한하지만 밴드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소리마저 막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것은 온라인으로 얼마든지 풍성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말씀 나눔을 열심히 다는 것을 통해 ‘성경적인 신약교회 회복을 이루자’는 소리를 낼 수 있고,
비대면 영상예배를 드린 후에는 성도들에게 축복의 인사를 남기거나 영상예배를 위해 수고한 영상팀을 격려하는 댓글을 남겨주거나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대한 결단과 헌신의 글들을 남김으로써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염려와 두려움으로 너무 소심해져서 우리의 삶 가운데 가장 중요한 관계를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오히려 지금이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십시오.
지금과 같은 때에 우리가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께서는 기다렸다는 듯이 변함없는 사랑과 능력을 확인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과 능력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소리들이 많아질 때,
주님의 공동체는 더욱 든든하게 세워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주일부터 곧 바로 시행해 주시면 확실히 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