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씨~ 나한테 왜 이래... 아~ 진짜 내가 뭐라고 자꾸 이래...
나는 땅만 보며 걷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자꾸 고개를 들게 하니까...
이 사람하고 있으면 정말 뭐라도 된 것 같고, 자꾸 잘났다 훌륭하다
지겹게 이야기 하니까, 내가 그런 사람이 된 것 같으니까, 자꾸 화가 나~~”
이 말은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나오는 여주인공 동백이의 대사입니다.
동백이는 7살 때 엄마에게 버림받아 고아원에서 자랐고,
사귀던 남자친구로부터도 버림을 받아 미혼모로서 아이를 키우며 술집을 운영하며 사는 여자입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인간적인 대접을 받지 못하고 살아온 동백이가
자신을 짝사랑하는 동네 파출소 순경 용식의 지극 정성 가득한 섬김에 철옹성 같이 닫힌 마음이 조금씩 열리면서 나온 대사입니다.
이 고백이 금번 2019년 성탄잔치에 오시는 VIP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금번 성탄잔치는 성탄 초대장을 주어 초대해서 율동과 찬양, 성극을 보여주는데서 끝나는 성탄잔치로 끝나거나,
매년마다 초대되었던 VIP들이 또 다시 초대되는 연례행사와 같은 성탄잔치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성탄잔치는 초대되어 오시는 VIP들이 우리들의 섬김에 감동을 받아
“아이 씨, 나한테 왜 그래~ 아, 진짜 내가 뭐라고 자꾸 그래~”라는 말이 나오는 성탄잔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동백이가 용식이의 정성 가득한 사랑의 섬김을 받은 것처럼...
앞으로 두 달 동안 예수님을 대신하여 정성껏 VIP를 섬김으로써
“이 사람하고 있으면 정말 내가 뭐라도 된 것 같고, 나보고 자꾸 잘났다 하니까 잘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말이 VIP의 입에서 나오게 하는 섬김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거짓도 과장도 아니고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게 있어서 우리가 예수님의 목숨까지 내 주어도 아깝지 않은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자녀인 것처럼,
VIP들도 하나님에게 있어서 똑같은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그러한 사실을 모른 채, 인정머리 없는 이 세상에서 힘겹게 살아왔을 VIP들이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을 경험할 수 있는 성탄잔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앞으로 할 일은 성탄절까지 2달 동안 “내가 이제껏 이렇게까지 VIP를 섬긴 적이 없다”고
할 만큼 정성을 다해 VIP를 섬겨봅시다. 평소와는 다른 친절함을 가지고 대하고, 매주 사랑이 담긴 손편지나 영상을 보낼 수도 있고,
다른 때보다도 더욱 간절하게 중보기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섬김의 방법은 다양하되 섬김의 정도는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생각해 주는구나~”는 감동이 들 때까지 섬겨봅시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십시오. 그는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셨으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셨습니다.”(빌 2:5-7)
한 생명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를 몸소 보여주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작은 예수가 되어 정성을 다해 봅시다.
그래서 ‘내가 마치 뭐가 된 듯한’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주인공’ 임을 알게 해 줍시다.
예수님을 대신해서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입니다.
- 박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