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게 한 통의 편지가 왔습니다.
보내는 사람의 이름은 없었고 겉봉투에 ‘존경하는 목사님’이라고 쓰여 있었던 이 편지에는
“저는 장로교, 성결교, 감리교를 전전하며 40년 동안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으나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해, 늘 말씀에 목말랐던 삶의 연속이었다가 가까운 지인의 소개로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고,
말씀을 안 후에는 감사와 소망이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말씀의 자리에 초대하니 꼭 참석해서 함께 진리를 알고 한국교회에 부흥을 이루자 하면서
신천지에 빠진 사람이 놓고 간 편지였습니다.
이 편지를 받은 제 마음은 매우 속이 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이 사람의 편지에는 맞지 않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공감이 가는 내용이 일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40년 동안 신앙생활을 했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고 있었기에 신앙생활에 기쁨이 없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고백은 이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기독교인 가운데 많은 수가 이에 속할 수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아무리 오래 했어도 변화도 기쁨도 열매도 없고, 결국에는 신앙적인 갈등과 의심 속에 있다가
이단의 유혹에 넘어가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교회가 신약교회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하겠지만
그 가운데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것은 ‘말씀’과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의 가치관에 대해서 가르쳐 주고,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가 실제로 우리에게 임할 수 있도록 하는 열쇠와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에게 있어 말씀과 기도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이 아니라 꼭 해야 하는 필수입니다.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는 신약교회의 회복’만을 위하여 지금까지 온
우리 소망교회를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성도의 과반수 이상이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는 축복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도의 물결이 일어나야 한다고 지난주 칼럼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도에 동참하는 숫자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5기 중보기도팀에 참석하는 숫자도, 수요기도회에 참석하는 숫자도 이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마치 학기 수업이 끝나고 방학을 맞기만을 기다렸던 학생들처럼...
하나님께 드려지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이 됩니다. 이는 예수님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이루도록 하시기 위해 ‘천국열쇠’라는 것을 주셨습니다.
그 ‘천국열쇠’는 어둠의 세력을 꼼짝 못하게 묶고, 눌리고 잡혀 있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나타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두 사람이 내 이름으로 기도할 때에도 응답하시겠다고 하셨는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위하여’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되어서 외치는 기도의 함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실까요?
여리고성을 무너뜨린 소리는 한 두 사람의 외침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한 마음이 되어 외친 함성이었습니다.
중보기도팀에 들어가셔서 성도들의 문제와 아픔을 대신해서,
VIP의 영혼구원을 위하여 천국열쇠를 사용해 주십시오.
수요기도회에 나오셔서 ‘하늘의 문이 열려 불처럼 바람처럼 주의 성령이 임하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금은 기도의 함성이 소망교회 안에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 박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