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마지막 주일을 맞아 지난 한 해를 돌아보았습니다.
지난 한 해를 하나의 노래로 표현하자면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를 보기 시작할 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고 광야에서 가나안 땅에 들어간 때와 같고,
주님의 말씀을 믿고 제자들이 모여 기도하였더니 하늘로부터 임하신 성령님에 의해 신약교회가 시작한 때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크게 3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단계는 2월에 ‘뜻하지 않게’ 있었던 2층 예배실 리모델링입니다.
한 대기업의 후원으로 인해 2층에 아이들을 위한 미디어도서관 리모델링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2층 예배실에 컴퓨텅방과 게임방이 생겨서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지만
제가 정말 좋았던 것은 ‘중보기도실’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 때 생긴 중보기도실은 우리의 시선을 ‘하늘로 향하게’ 하여 수많은 기도응답을 경험하게 하였고
지금은 전체 교인의 50%가 넘는 42명의 중보기도자들이 일주일에 한 시간씩 나와서
주님이 우리 교회에게 주신 ‘천국열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비전29’의 시작입니다.
‘VIP 29명의 영혼구원을 통해 사도행전 29장을 써 가자“는 비전29 역시도 정말 ’뜻하지 않았던‘ 일이었습니다.
제가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어스틴 늘푸른교회를 방문하고 돌아와서 시작된 비전29는
우리 소망교회가 지금까지 광야에서의 훈련을 잘 이겨냈기에 주신 선물이라 생각됩니다.
이제는 광야가 아닌 약속의 땅 가나안을 취할 수 있고,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시선을 땅이 아닌 하늘로 향하게 해 주신 주님의 은혜임을 함께 고백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이 비전29가 우리 소망교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갈망하는 작은교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기 위한 것이며,
나아가 비전60만, 비전300만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셔서 더욱 감사하였습니다.
세 번째는 ‘VIP초청 성탄잔치’와 그로 인한 열매입니다.
어느 목자의 표현에 의하면 이번 성탄잔치는 “역대급 중에 역대급~”이라고 할 만큼 모든 면에서 훌륭하였습니다.
어린아이에서부터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다해 준비한 성탄공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과 눈물을 짓게 하는 재미와 감동이 넘쳤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않은’ 55명의 VIP(어른 40명, 어린이 15명)를 보내 주신 것은
마치 ‘주님께서 구원 받는 사람의 수를 더하셨다’(행 2:47)는 말씀대로 된 것 같아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모두가 “역시 우리 주님이시다~”를 하였던, 주님이 주관하신 성탄잔치였습니다.
구원과 부흥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를 다른 말로 하면 ‘생각하지 않았던 때에’, ‘예상을 뛰어 넘는 방법으로’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 소망교회에 2018년도에 임하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2017년 송년 칼럼에서는 ‘은혜로 시작해서 은혜로 마감되는 해’라고 했는데,
2018년은 ‘뜻하지 않은 때에, 뜻하지 않은 일들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19년도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함께 기도하며 섬겨 주신 목자목녀님들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 박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