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금식기도 첫 주간이 지났습니다.
첫 주간의 목표는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자고 하였습니다.
지난 주간의 말씀 묵상 본문도 하나님을 잘 믿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예수님의 눈에는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기에 잘못 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
사두개인을 비롯한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을 통해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한 주간의 다니엘 금식을 하고 난 소감으로
“다니엘 금식을 통해 몸이 가벼워지고 미디어 금식을 통해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었습니다”,
“목장을 통해 영혼구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나의 문제였음을 보여주셔서 회개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기에 너무도 준비되지 못한 나의 영적 상태를 보게 하시고 회개하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은 무엇보다도 내가 주님과 친밀해 지는 것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구약통독을 하는데, 주님의 말씀이 피상적이지 않고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으로 느껴집니다.".
" 말씀 앞에서 내가 그토록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느끼게 됩니다"라는 고백들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제 경우는 이번 다니엘 금식기도를 위해 3주간 동안 교회에서 철야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장기간을 철야기도를 한 것은 2000년도와 2015년도, 그리고 이번 2019년도까지 세 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 2000년도가 집을 나간 작은 아들을 맞아 주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은혜와 사랑에 감사해서
드려졌던 기도로서, 앞으로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살고자 헌신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후 목사가 되었고, 목사가 된지 7년 동안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고자
주님의 말씀이라면 최선을 다해 순종하고 헌신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2015년도에 두 번째 드렸던 20일간의 철야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경험한 작은 아들이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고자 열심을 내었으나
자신과 상황의 한계에 부딪혀 좌절과 탈진의 상태에서 드린 기도였습니다.
이 때가 가정교회 전환 5년차였는데,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신다는 영혼구원의 사명이
어느새 내게는 기쁨이 아니라 벗어버릴 수는 없고, 감당할 수도 없는 하나의 무거운 짐이 되어 얹혀 있었습니다.
이 때 저는 내 열심으로 하고자 하는 '나의 힘줄'을 하나님께 드렸고
작년 부활절에는 제가 오른편 강도와 같다는 고백과 함께 '힘줄'에 이어 '자기 죽음'을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2019년도에 다니엘 금식기도를 맞아서 세 번째 철야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 번째는 앞서 있었던 두 번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나온 두 과정 속에서 ‘내 중심'에서 ‘예수님 안에서’로 바뀌어져 있고,
영혼구원도 나의 열심으로 지는 짐이 아닌 예수님이 져주시는 것이며,
예수님의 능력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실제로 보고 경험하는,
구원 받은 성도들만이 경험하는 신바람 나고 하늘 복 가득한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날에 있었던 두 번의 철야기도는 이를 위해 지나야 하는 필연적 과정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자 기도 했던 다니엘 금식기도 첫 주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든 과정을 보이시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철야기도 시간인 이번에는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용서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지나고,
자기 부인의 고통의 시간을 지나서 성령님께서 행하실 일들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기도하였습니다.
한 주간의 기도시간을 통해 많은 것들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비전29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신다", “하나님께서 모든 조치를 다 해 놓았다”는 확신과 함께
"아무리 커다란 태산이 막고 있다 하더라도 태산보다 더 큰 기적을 이루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무 염려하지 말고 오직 내 이름으로 기도하고 맡겨라"는 말씀으로 믿음의 시각을 바꾸어 주셔서
기쁨과 기대와 감사가 넘친 기도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다음 주부터 시작될 ‘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니엘 금식기도가 기대됩니다.
-박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