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5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외식 금지 집중 기간을 선포합니다. 현재 소망교회 교인 중에 생활이 넉넉한 분들은 안계십니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를 보니, 많은 가정들이 들어오는 수입보다 지출이 커서 마이너스 가계를 꾸리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본래의 재정원칙은, 들어오는 수입에 맞춰서 사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늘 쪼들려서 사는 것이지요. 그래서 2월 한 달을 외식 금지 기간으로 정해보았습니다. 물론 마이너스 폭이 큰 가정은 자체적으로 반년 또는 그 이상을 해야겠지요.
가계 지출의 가장 큰 비중은 식비입니다. 아시겠지만, 외식(주문)을 하면 4인 가족이 아무리 적게 먹어도 4, 5만원은 넘습니다. 조금 비싼 것을 먹으면 6, 7만원이 보통입니다. 이 금액의 절반으로 집에서 해먹으면 훨씬 푸짐하게 먹습니다.
집안 살림으로 고생하는 아내의 생일을 챙겨주기 위해서 밖에서 식사를 한다던지, 남편의 기를 살리기 위해서 식사를 하는 것은 예외입니다. 그런데 게을러 식사준비를 못하거나 귀찮아서 밖에서 먹는 것은 반드시 삼가야 합니다. 물론 매번 기를 살려 준다는 핑계나, 목장식구를 섬긴다는 이유를 들어 밖에서 밥을 먹으려는 이유도 안됩니다. 그 돈으로 정성껏 집에서 준비하면 더 감동이 될껍니다. 기념일도 가능하면 집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또 청년들은 커피 한잔에 생각 없이 비싼 돈을 지불합니다. 영화는 꼭 개봉관에서 봐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밖에서 무리하게 돈을 쓰면 안됩니다.
청소년들도 옷이나 신발에 너무 과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겨울철 아웃도어들은 한국기온에 맞지 않습니다. 이런 옷들은 전문 산악인이 해발 2,500m 이상에서 입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학생들 백팩 하나에 25만원씩 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부모의 휘어지는 허리를 두르고 다니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이 부분에 대해선 홈페이지 목회자 생활단상을 읽어보세요). 이것은 불효입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면, 틀림없이 분수에 맞지 지출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과소비는 가난을 가져올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