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5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교육관에 설치되어있던 커피 자판기를 없앴습니다. 커피를 받아먹는 조건으로 무상으로 제공 받았던 것인데, 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져갔습니다. 대신 원두커피를 갈아서 바로 내려먹을 수 있는 머신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커피에 대한 설(說)을 좀 풀려고 합니다.
1회용 믹스커피는 맛이 참 좋았지만 몸에는 좋지 않았습니다. 인스턴트로 산성인데다가 섞여있는 프림은 몸의 균형을 깨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여자들에게는 더 안좋았습니다.
반면 원두커피는 여러 나라, 여러 학계를 통해서 그 효능이 입증되었습니다. 우선 갓 볶아낸 원두커피는 알칼리성이 강해 고혈압, 암 등의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또 근육안에 피로 물질을 쌓이지 못하게 해서 근육통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갓 볶아낸 원두커피의 카페인은 피하지방을 에너지로 바꿔주므로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활성탄 효과가 뛰어나 발암물질인 염소를 완전히 제거해 줍니다.
위를 활성화시켜 위액 분비를 돕기도 하고,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심장의 박동을 높이는 역할도 합니다. 위장에 좋지 않다던지, 심장에 좋지 않다는 말이 생기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커피는 여러 가지로 건강에 유익을 줍니다. 최소한 믹스커피보다는 한결 좋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몸의 칼슘성분을 빼내기 때문에, 우유와 함께 마시면 이상적입니다.
믹스커피보다는 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겠습니다. 한 잔에 오백원 이상입니다. 이 금액은 자판기의 수익금으로 김봉순 권사님 댁에 연탄을 놓아드린 것처럼 교회 식구들의 필요가 느껴질 때 사용하도록 하고, 수익금과 지출내용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회용 종이컵 대신 머그컵을 사용합니다. 식사하실 때 물컵으로 사용하시고, 그 컵으로 커피까지 마신다면 설거지를 줄일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