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4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오늘은 2011년 결산과 2012년 예산을 심의하는 공동회의가 있는 날입니다. 공동회의는 세례교인들로 구성된 소망교회 회원교인들의 의결기구입니다.

공동의회를 준비하면서 참 감사했습니다. 거의 모든 교회들의 헌금이 줄어가고 있는 마당에 우리는 지난해보다 더 풍성한 결산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얼마나 성실하게 헌금생활을 하셨는지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났습니다.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실 제가 부임한 후 처음으로 예산을 세워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각 가정에 물질적으로 채우실 것을 기대하니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저와 재정부원들이 함께 모여 지난 주일에 있었던 임시제직회를 통해 수렴된 몇 가지 안건들을 예산에 반영하고 필요없는 부분들은 항목을 통, 폐지하였으며, 적절하게 쓰여지도록 애를 썼습니다.

다음의 몇가지 사항에 신경을 썼습니다.
내년에는 교육부서에 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교회 청소년들이 신실하게 자라고 있기 때문에, 말씀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유익한 활동들을 할 수 있도록 재정을 책정하였습니다. 싱글목장에도 다양하고 깊이 있는 훈련을 위한 재정도 잡았습니다. 보시기에는 적은 금액이지만, 이전에 전혀 배려가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감사한 일입니다.
주방에도 식비를 책정해 놓았습니다. 지금까지는 감사하게도 목자들 가정에서 전액 헌신하였습니다. 이제는 쌀과 김치를 제외한 반찬을 준비할 수 있는 재정을 책정하였지만, 만약 금액이 초과되면 청구하시기 바랍니다.

현대인들이 하나님께 헌신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 물질입니다. 그런데도 힘에 넘치도록 물질로 교회공동체를 섬겨준 여러분들을 하늘복으로 채우실 것을 확신합니다. 제가 사역하는 동안, 어려운 중에도 헌신하였던 가정들을 상상 이상으로 갚아주시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을 기대하며 감사의 인사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