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이란 자기의 지나온 삶을 글로 쓰는 것을 말합니다.
갑자기 “자서전을 써 보라”고 하니까, “내가 무슨 자서전을 쓰느냐?”고
부담스러워하거나 어려워하는 분들이 있는데, 자서전은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서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잘 써야 한다”는 마음과 “써 본 적이 없다”는 이유 때문인데,
내용을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쓸 때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자서전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쓰려고 하는 자서전은 자기 이야기만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만남과 동행을 주제로 하는 자서전(신앙 간증)이기에, 누구나 각자만의 자서전을 쓸 수 있습니다.
자서전(신앙 간증)을 써 보자고 한 이유는 ‘말씀 따라 행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고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하신 말씀에 따라 우리가 가족의 발을 씻겼던 것처럼,
이번에도 요한복음을 통해 주님이 주신 말씀을 따름으로써
주님이 원하시는 신약교회를 구호(말)가 아닌 행동(순종)으로 이루고자 함입니다.
‘신앙자서전을 써 보자’는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베드로를 찾아가서 “내 양을 먹이라”는 말씀을 하심으로,
어부였던 베드로를 예수님의 양을 돌보는 목자가 되게 하시는 과정을 보면서,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신앙은 어느 단계에 있는가를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검은 작은이들에게 소망을 주는 교회가 되고자 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자 때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자신의 신앙 간증을 쓴다면
①예수님 만나기 이전에 어부로서의 삶
②예수님과의 만남과 부르심 -성공을 위해 따라나섬
③예수님의 능력을 보고 성공에 대한 확신이 생김
④믿음의 고백 -자기 성공만을 바라는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고 예수님께 크게 혼남
⑤충성을 맹세했다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씩이나 부인함
⑥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오심 -끝까지 사랑
⑦예수님에 대한 사랑의 확인과 함께 “내 양을 먹이라”하심 -자격과 능력이 없다고 여김
⑧기도 -성령충만과 신약교회의 시작
⑨사도로서 주님이 맡기신 일들을 감당함
⑩십자가에서의 영광된 죽음과 영원한 천국에서의 삶에 대해 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베드로의 일생을 살펴보면,
크게는 예수님을 믿기 이전과 믿음 이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인생 목표는 예수님 믿기 전이나 믿기 시작한 이후에도 일정기간 똑같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성공보다는 주님이 원하시는 삶으로 바뀌는 때가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자신을 위해 믿음생활을 했다면, 이후에는 예수님이 주신 새 생명 안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는 하늘대사로서 영혼구원 하는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것이 믿음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신앙 자서전을 써 보라고 한 것입니다.
가정과 목장이 회복되고, 교회가 성경적인 신약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성도 개인의 신앙적 회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 신앙적 회심을 위해 성경에 나오는 인물의 변화 과정에 자신을 비추어 보고,
자신의 신앙의 현주소를 알고 주님께 간구하며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서전은 크게 예수님 믿기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쓰면 됩니다.
예수님 믿기 전의 과거는 출생, 가족관계, 자라난 환경, 어렵고 힘들었던 일, 장래희망 등을 중심으로 쓸 수 있고,
예수님 믿고 난 이후에 대해서는 ①예수님을 믿게 된 동기 ②예수님을 믿고 좋았던 것
③신앙적 갈등과 힘들고 어려웠던 일 ④믿음의 변화가 언제 있었는가?
특히 말씀통독이나 말씀묵상을 통해 깨닫게 된 것과 나타난 생활의 변화가 무엇인가?
⑤마지막으로는 앞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주님이 원하시는 삶에 대한 결단에 대해 쓰고 제가 안식월로 가 있는 동안
예배 때에 목장의 간증과 헌신으로 주님께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