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맥추감사절을 맞아 지나 온 6개월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개인과 가정, 목장에서의 여러 가지 감사 내용들이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말씀묵상을 통해 하나님과의 동행했던 감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신앙생활의 목적이 하나님과의 동행이며, 이보다 축복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교회 이전을 앞두고 “어디로 가야 합니까?”보다도
“어떤 교회이여야 합니까?”를 두고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응답은 ‘건물보다 말씀에 순종하는 교회를 원한다’고 하시며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베어다가 성전을 지어라.
그러면 내가 그 성전을 기껍게 여기고, 거기에서 내 영광을 드러내겠다. 나 주가 말한다.’는
학개서 1:8절의 말씀이 응답처럼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이곳 등대교회로 잠시 들어와 왔고,
2024년도 상반기 동안 하나님은 말씀과 인도하심에 우리 모두가 집중하였습니다.
1월과 2월, 그리고 3월과 4월의 말씀묵상 본문은 ‘요한복음’과 ‘욥기’였습니다.
구약의 욥기와 신약의 요한복음은 겉으로 보기에는 완전히 다른 내용 같지만,
말씀묵상을 하다 보니 하나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기존의 갖고 있던 울타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욥기서는 물질, 건강,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의 굳어진 생각을 보여주었다면,
요한복음은 이러한 울타리에 갇혀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마리아 여인,
38년 된 병자,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 소경, 등을 통해 보여 주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을 살게 만드는 잘못된 전통에 갇혀 장사하는 소굴로 변한 46년 된 성전을 무너뜨리고,
예수님의 생명으로 새롭게 거듭난 부활신앙을 지닌 성도가 모인 교회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채우기 위한 생존 울타리에 갇혀 있지 말고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 자기 목숨을 내어주시는 예수님의 사랑 안에,
언제나 함께 하시고 인도하시는 성령님 안에 살아가는 신앙생활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포도나무와 가지의 원리처럼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교회를 말하며,
그러할 때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귀한 자로서의 회복이 됩니다
5월과 6월의 말씀묵상 본문은 ‘호세아’, ‘하박국’, ‘에스더’ 말씀이셨습니다.
호세아 말씀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망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올바로 알지 못함으로 인해,
하나님에 대해서는 형식적으로 대하고 우상에게는 입을 맞추기 때문이라 하시면서,
‘굳어진 마음을 갈아엎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박국 말씀에서는 주시는 경고를 듣지 않을 때에는 심판으로 인한 고난이 반드시 임할 것인데,
그것은 멸망을 위한 것이 아니라 회복을 위함이니, 이를 감사하게 여기고,
회복을 위한 고난에 대해 하나님을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두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경고하실 때 듣고 순종하는 것이
징계를 당하고서 깨닫는 것보다 지혜로운 것임을 보게 됩니다.
에스더 말씀을 통해서 보이지 않으신 하나님의 구원과 지혜를 보게 하셨습니다.
에스더 말씀은 특히 현재의 고난을 당하고 있는 성도님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가 되었고,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하만과 같은 악의 세력에 굴복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고 인내함으로 전세를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을 바라며 인내하게 하셨습니다.
에스더 말씀은 현재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성경 권별 설교를 통해서 “왜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동행’, ‘말씀대로’, ‘거룩’, ‘말', '선택'등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상반기 동안 제게 가장 와 닿은 말씀은 호세아 14장 2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말씀을 받들고 주님께로 돌아와서 이렇게 아뢰어라.(호세아 14:2)
그래서 지금은 말씀묵상을 할 때, 하나님이 내게 친히 주시는 말씀으로 여기며,
묵상 책을 손으로 높이 받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말씀묵상을 하고 있습니다.
2024년도 상반기 동안 우리와 함께 하셔서 친히 말씀하시고 인도하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2024년 하반기에도 계속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따라 동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