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의 성경통독은 고린도후서였는데,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은 말씀이 무엇입니까?
제 경우에는 많은 말씀이 마음에 남았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도록 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은혜의 때에 나는 네 말을 들어 주었다. 구원의 날에, 나는 너를 도와주었다.’하셨습니다.
보십시오. 지금이야말로 은혜의 때요, 지금이야말로 구원의 날입니다”(고후 6:1~2)는
말씀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 말씀대로 현재 우리 소망교회는
주님께서 무너진 가정교회를 세워주시는 은혜의 때요, 구원의 날이라는 확신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러한 하늘의 큰 은혜가 임하더라도 이를 받는 사람들의 태도에 따라
그 은혜가 아무 소용이 없을 수 있다는 경고 때문입니다.
‘은혜가 헛될 수 있다’는 것은 성경적인 신약교회가 되지 못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이름만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그렇다면 무너진 가정교회(목장)이 세워지는 은혜 가운데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각 목장마다 현재의 상태를 점검하여 은혜가 막히지 않도록 새롭게 하면 됩니다.
이를 위해 다음 다섯 가지 문항을 통해 목장의 상태를 점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가정교회가 성경적인 교회라고 생각하는가? 예 / 아니요
2. 목장의 존재목적이 영혼구원에서 제자 삼는 것이라 생각하는가? 예 / 아니요
3. 매주 모이는 목장 모임이 기다려지는가? 예 / 아니요
4. 최근 6개월 이내에 VIP의 영혼구원이 되었고, 지금도 함께 하는가? 예/아니요
5. 목장 분가를 위한 예비목자 목녀가 있는가? 예 / 아니요
이 다섯 가지 질문에는 나름의 뜻이 있습니다.
성경적인 교회에 대한 확신이 있는가를 1번 질문을 통해 점검하고,
2번 질문은 목장의 존재목적, 방향이 올바른가를 점검하고,
3번과 4번 질문은 목장에 대한 생각이 실제로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점검하고,
5번 질문은 목장의 미래에 대한 점검할 수 있습니다.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해 어떠한 결과가 나왔습니까?
문제는 5가지로 나뉘어져 있지만 이 문제들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5가지 모두를 “예”로 대답해야만 성경적인 가정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만일 1, 2번에 대해서는 “예”를 했더라도 3번 이후부터는 “아니요”가 되었다면,
이 목장은 목장이라는 이름과 형식을 갖추고 모임을 할 지 몰라도
실제로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과일나무와 같이 메말라 있거나 무너져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경각심을 가지고 점검해야 하며, “아니요”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직하게 살피고 개선(회개)해야 합니다.
목장이 그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이유는 현 상태에 안주하려는 안일함이나 무관심,
영적 전쟁에 대한 두려움, 세상에 대한 관심(탐욕), 고집(자기중심의 생각)들과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개선하는 방법은 ‘배운 대로’ 하면 됩니다.
얼마 전 함께 나누었던 소책자 “목사님, 목장이 뭐예요?”에는
성경적인 목장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귀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사는 목장과 죽는 목장의 차이', '목장생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실제적인 적용 사항,
'목자목녀가 가져야 할 마음', '목자의 배려에 대한 목원이 지녀야 할 태도', 'VIP를 목장에 정착시키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기도의 자리', 등등에 대한 분명한 세부 지침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목장별로 그 필요에 따라 목장원칙으로 정하고
그것들이 목장의 문화가 될 때까지 하나하나 행하는 것이 목장을 새롭게 세우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주님께서 각 목장을 위하여 들려주신 귀한 가르침을 적용하지 않고 흘려버리는 것이
‘은혜를 헛되이 받는’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는 것은 하루에 한 바퀴씩 돌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쉽습니다. 내 생각만 내려놓으면 순종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엄청납니다.” - 목사님, 목장이 뭐예요? 본문 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