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두 아들의 비유 가운데 아버지의 곁을 떠나서 세상 가운데 살았던 작은아들과 같은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2000년도에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로 제가 진정한 죄인임을 깨닫는 회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부터 저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자 헌신했고,
성령님께서는 제가 전혀 계획하지 않았고 알지 못했던 길로 저를 인도하셨습니다.
신앙적 연약함과 무지로 떠났던 감리교신학대학을 20년 만에 재입학하게 하셨고
성경을 더 알고 싶은 마음을 주셔서 에스라성경대학원에서 공부하게 하셨으며
교단에 속하지 않는 한국독립교회 선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게 하셨습니다.
교회 개척 후에는 영혼구원 구원해서 제자 삼는 가정교회로 인도해 주셨고
한 지붕 두 교회 연합사역을 6년동안 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작은교회 목사였던 저를 지금은 통합된 소망교회의 목사가 되게 하셨을 뿐 아니라
감리교 신학대학 출신이고 독립교회 소속목사였던 저를 장로교 목사가 되게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과정을 되돌아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계획하거나 알고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추진해 나간 것이 아니라
저는 전혀 계획하지 않았고 예상하지 못했던 길을 걸어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길은 결코 평탄한 길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때는 멀리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고, 어느 때는 높고 험한 산을 넘어야 했고
어느 때는 앞이 보이지 않는 광야를 계속해서 걸어가야만 하는 길이었습니다.
때로 주변에서 “왜 남들이 가지 않으려는 그 길을 굳이 가야 하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또 이러한 질문은 힘이 들 때마다 내 마음속에서 들려오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저는 대답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주님의 종은 주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주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주님이 원하시는 때까지 하는 사람’.... 이러한 사람으로 사는 것이 제 소원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사는 것처럼 축복되고 영광된 인생은 없을 것입니다.
그 인생길은 평탄하지 않고 험한 산을 넘고 높은 파도를 이겨야 하는 길이지만,
그곳에는 나 혼자가 아닌 주님이 꼭 함께 하셔서 인도하시고 도우시기에 힘들 것 같은 것들이
오히려 흥미진진한 이야기 거리가 되고 아름다운 추억과 풍성한 열매가 가득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길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제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옵시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라“는 주님의 말씀이
실제로 우리 교회 가운데 이루어져서 모든 성도가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이를 이루시는 주님을 믿고 오늘도 기도하며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