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잔소리 같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바로 ‘신앙은 습관’이라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습관에 따라 행동하는데 특히 영적습관을 기르는 일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영적 습관을 포함한 생활의 모든 습관들은 반복적인 연습으로만 가능합니다.
우리가 배운 대로 작심삼일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결심한 것이 있다면 한 두 번의 연습으로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실패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반복하다보면 작심하루가 작심삼일로, 작심일주일로 점차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멈추지만 않으면 됩니다.
삶공부는 그야말로 삶의 훈련과정입니다. 배운 것은 반드시 살아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물론 목자들의 경우는 삶공부의 강의들을 먼저 경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목원들을 도와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의 성도님들은 코스웍처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바쁜 직장인들은 일 년에 한 개씩만 하시고 여유가 되신다면 일 년에 2개 정도만 하시기 바랍니다. 3개월 13주 정도 훈련을 받아보고 실제적인 삶에서 6개월~1년가량 지속적으로 연습해보면 영적 습관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목장 예배 때에 삶공부 내용을 나눠보시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배운 것을 자기 말로 되새기면 내용이 훨씬 많이 남습니다. 또 삶의 고백을 하면 스스로를 묶기 때문에 결실로 나타나기가 쉽습니다. 저 역시 설교나 삶공부 강의를 통해 얻은 결실들이 있는데, 매 주일 저녁에 꼬박꼬박 챙겨보던 개그콘서트를 끊기도 했고, 삶공부를 통해서는 제 방을 정리하는 결심과 결실이 있었습니다. 설교하는 저는 엄청난 정보를 습득하지만 그 중 20%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듣고 배운 것을 바로 설교에 사용하면 거의 80% 이상이 남습니다. 내 정보와 내 지식이 되는 것이지요.
목자 목녀님들은 나중에 삶공부 강사로서 역할을 기대하며 강의를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생명의삶을 제외한 모든 삶공부는 목자 목녀님들이 인도할 수 있습니다. 목자 목녀님들의 수준이 이 정도는 되고 가르치면서 내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저보다 훨씬 잘 인도할 수 있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자신에 대해서 점수를 주시고 자신의 목장 식구들을 섬긴다는 마음으로 강사를 섬겨보시면 좋겠습니다.
대나무의 마디처럼 성도님들 모두가 이번 봄 강좌를 통해서 한층 성숙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