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30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주일 청소년예배를 시작합니다.
그동안 청소년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예배를 가르치는 차원이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효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예배를 준비하여 오거나 설교에 집중하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이 시점에서 청소년예배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첫 번째 이유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말씀을 다양하게 전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때문입니다. 예컨대, 진로문제와 대학선택, 공부하는 태도, 주일예배와 학교공부와의 우선순위, 컨닝, 사춘기의 이성교제 등등 다양한 접근을 하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우리 청소년들은 너무 긴 시간을 교회에서 보낸다는 것입니다. 주일에는 당연히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고3들을 위해서 오후시간에는 자유롭게 쉬거나, 공부에 할애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는 10시에 와서 오후 4시에 끝나 집에 갑니다.
청소년예배는 주일오전 9시에 시작하여 10시 15분까지 예배와 2부순서를 가집니다. 시간이 더 필요할 때는 예배 후에 교육관을 이용하면 주일낮예배와 겹치지 않고 양쪽 예배가 모두 여유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점심식사를 하고 집으로 가게 됩니다.
일요일인데, 늦잠도 자야겠지만, 오히려 평일시간과 같은 패턴으로 가면 월요일에 덜 피곤한 이점도 있습니다. 다른 유익도 있습니다. 11시에 예배를 드리는 동안, 유치부 아이들을 돌볼 수 있고, 엄마들은 주일예배에 집중할 수 있는 1석2조가 될 것입니다. 또, 교사 중에서 목자가 있는데, 주일예배 후에 목자들이 목원들을 돌볼 시간이 있게 됩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다음세대에 집중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