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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2 17:05

심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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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제가 심방을 안한는 것 때문에 마음이 어려우신 분들이 계신 줄 압니다. 제가 심방을 안하는 이유는 일전에 말씀을 드렸듯이 목자들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목자 목녀는 평신도 지도자입니다. 목장은 가정교회이고 목자는 그 가정교회의 평신도 목사입니다. 소망교회 성도들의 리더쉽은 저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목자들에게 있습니다. 목원들을 돌보는 사역은 목자들의 몫이자 권리이기 때문에 그 사역에 충성하여 받을 상급을 가로채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다만 목자 목녀들의 목사노릇을 하려고 합니다. 돌잔치와 개업예배도 목자 목녀들이 인도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저는 순서를 맡지 않을 생각입니다. 만약 목자가 축도를 부탁한다면 마지막 축복기도만 하겠습니다. 물론 목자들의 목사이기 때문에 목자나 목녀가 개업하거나, 목자 목녀의 아이들 돌이 돌아오면 제가 예배를 인도합니다.

에베소서 4장 11절, 12절에 근거해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저는 목자 목녀들을 세우고, 목자 목녀들이 교회를 세워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가정교회의 세 번째 정신(Spirit)인 사역의 분업화입니다.

그리고 목사 중심의 교회가 아닌 성도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교회가 되게 하려는 이유도 있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목사가 중심이 되면 일은 쉽지만 부재시에는 모든 것이 마비가 됩니다. 이번 연수기간에서 보여주었듯이 성도들에 의해서 교회는 얼마든지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게 건강한 교회입니다.

심방이 전적으로 목자 목녀의 권리지만, 목자가 요청하면 함께 얼마든지 심방을 하겠습니다. 그러니 제가 심방을 하지 않더라도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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