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20 헌금’이란 ‘80%를 주님께서 해 주셨으니 20%는 우리가 하자’는 뜻에서 드려진 헌금에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2080’이 좋은데 치약 이름이라 하고, ‘비전헌금’은 좀 이상하고,
‘리모델링을 위한 헌금’은 그 본래의 목적과 맞지 않은 이름이라서 고민하다가
‘8020헌금’이라고 하니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서 드려진 헌금은
첫째, 영혼구원해서 제자 삼는 일을 위해서
둘째, 현재 성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을 우선적으로 쓰여 질 예정입니다.
가정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영혼구원해서 제자 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모든 행사와 재정 사용은 “이것이 영혼구원과 관계가 있는가?”를 살펴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에 드려진 헌금도 과연 “영혼구원과 관계가 있는 헌금이었나? 아니면 리모델링을 위한 헌금이었나?”를 먼저 살피고 사용해야 합니다.
저는 본래 외형보다는 본질을 추구하는 편이고, 미리 앞선 목적을 위한 헌금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꼭 필요해서 드려지는 헌금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우리가 계획하지도 않았는데, 2층 예배실의 80%가 외부의 후원으로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리모델링이 되는 것을 보면서
“이 미디어 도서관 공사가 우리교회와 지역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이고, 이를 통해서 영혼구원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층 어린이 도서관이 평상시 필요한 이들을 위해 개방된 것처럼(지금 1층 도서관은 ‘영화모임’ 팀이 와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2층도 아이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되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마음과 계획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80%의 리모델링을 해 주셨고,
우리도 주님의 일에 20%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100%를 이루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질문과 답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중보기도실은 왜 만듭니까?” “영혼구원을 위한 중보기도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커튼은 왜 답니까?” “영혼구원을 위한 예배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에 드려진 헌금은 영혼구원을 위한 헌금이 틀림없습니다.
두 번째는 헌금 사용의 우선순위에 관한 문제입니다.
8020 헌금 사용의 제 1순위를 1층 식기세척기를 놓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현재 매주일 마다 3명씩 짝을 이루어 하고 있는 설거지는 보통 1시간 이상 걸리고,
기름기가 있는 음식일 때에는 더운 물이 잘 나오지 않는 관계로 1시간 30분씩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진작부터 식기세척기의 필요성에 대한 생각은 가지고 있었으나 교회 재정의 문제로 안타깝지만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이루어졌으면 하는 기도제목’ 가운데 앞부분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2층 리모델링이 이루어졌고, 8020헌금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이번 헌금은 2층을 위한 것이었으나 영혼구원을 위해 헌신하는 성도들이 불편함이 있다면
그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예산이 가장 많이 드는 ‘이중창’을 맨 나중 순서로 하고
1순위로 식기세척기 설치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성도님들이 하는 주일 주방봉사의 수고가 조금이라도 덜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풍족하지 못한 재정 상태에서 정성껏 헌금을 해 주신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박목사-
있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