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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2021년 한 해 동안 가장 감사한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제일 먼저 진가길 할아버지가 생각났고, 예수 영접하고 세례 받은 분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말씀통독과, 삶공부, 간증들, 결혼식, 가정교회 지역모임,

가정과 개인에 관한 일, 등등 여러 가지가 떠올랐습니다.

하나하나가 감사했지만 이 보다도 훨씬 큰 감사가 2021년도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세상에 구원의 빛과 하나님의 영광을 비추지 못하고,

무너진 교회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소망교회 가운데 진행 중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 가장 감사한 것이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하면 무엇이라고 대답할까요?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하게 해 주신 일, 가나안 땅을 점령하게 하신 일,

다윗, 솔로몬 왕 때에 나라를 부강하게 하신 일 등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일들보다 더 감사한 일이 이스라엘에게 있었다는 것을 요즘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은혜와 축복을 받았음에도 우상을 숭배하고 불순종함으로써

멸망당한 이스라엘을 다시 부르셔서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을 짓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 가장 감사한 것은 무엇인가요?”이라고 묻는다면 무엇이라 대답할까요?

갈릴리 해변에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제자로 부르신 일,

예수님이 하셨던 능력을 똑같이 행하는 경험을 하게 하신 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구세주라는 믿음을 주신 일 등등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보다도 더 감사하고 감동적인 일은, 예수님을 배신하고 도망갔던 자신들을 찾아와서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시면서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스스로 은혜를 저버린 자요, 실패자라고 여기는 제자들을 다시 모아서 세우신 것이

신약교회라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놀랍고 감사합니다.

낙심 가운데 있는 제자들의 믿음의 눈을 새롭게 열어주시고 담대한 용기와 찐한 사랑의 마음을 주신 것도 주님이십니다.

 

이러한 일이 2021년도에 우리 소망교회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구약 통독을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성경적인 신약교회를 바라는 한 가지 마음에 지난 3년 동안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붙들고 있었던 우리들에게

주님께서는 성경 속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와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은혜를 입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과정과 실제적인 삶의 현장과 하나님의 마음을 하나하나 보여 주셨습니다.

왜 하나님이 그들을 떠나셨고, 성전과 성벽이 무너졌는지, 어떻게 해야 성전이 다시 세워질 수 있는지에 대한

가르침을 받으면서 그렇게 답답하고 어리석게 보였던 이스라엘이 바로 현재 우리들의 모습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무너진 성전이 곧 무너진 교회요, 하나님과의 관계보다는 세상 울타리와 사고의 틀에 갇혀 사는 우리들의 삶이었습니다.

 

이것을 깨닫게 하신 것이 곧 더할 수 없는 감사요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은혜와 사랑을 저버릴 수밖에 없이 무지한 우리들의 눈을 열어주셨던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도 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릴레이 금식기도도 즐겁고 기쁘고 유쾌하게(...금식기도) 하도록 하셨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주님이 세우신 성경적인 교회가 되기 위하여 우리가 순종하고 헌신해야 할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할 때, 내려놓아야 할 울타리와 틀들을 부담감이 아닌 기뻐하는 마음을 가지고 순종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소망교회는 언제나 주님의 임재가 있는 천국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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