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째 주일에 담임목사 신임투표를 실시합니다.
“갑자기 담임목사 신임투표를 한다니 무슨 소리인가?”하실 것입니다.
본래 교회 정관에 따르면, ‘신임투표’는 담임목사로 6년간 시무한 후에 갖는 투표로서
투표수의 2/3 이상 찬성을 받으면 안식년을 가진 후에 다시 시무를 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목회적인 쉼과 재충전, 새로운 출발을 위한 제도인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작은교회를 개척한 후에 담임목사로 10년 동안 있으면서,
그리고 소망교회와 작은교회가 통합을 한 후, 만 5년을 지나는 동안
한 번도 신임투표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그동안 안식년을 갖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담임목사의 신임투표를 자원해서 갖고자 하는 것은 안식년을 갖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망교회를 성경적인 교회로 세워 가시는 주님의 뜻에, 소망교회의 목사로서 먼저 헌신을 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목사로서 주님께 순종하고 성도들을 섬기는 일을 하면 되지 굳이 신임투표까지 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하실지 모릅니다.
신임투표를 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지금이 주님께서 소망교회를 신약교회로 세우시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무너진 교회가 세워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계획과 정하신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구약통독과 에스라, 느헤미야를 통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때를 거듭 확인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주님께서 공동체를 세우실 때에 그에 대한 순종은 목사로부터 시작해서 성도로 흘러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순서가 중요한 것은 가정교회의 성공 여부가 담임목사의 리더십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영혼구원해서 제자 삼는 신약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담임목사가 영혼구원에 미쳐야 하고,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이웃에 대한 섬김 역시 담임목사가 먼저 본을 보여야 합니다.
담임목사가 자신은 전혀 바꾸려 하지 않고 성도들만 시키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신약교회 회복을 원하시는 주님의 필요를 채워드리고,
성도들을 성공시키는 종이 되기 위해서, 헌신을 위한 신임투표를 하는 것입니다.
사실, 한 교회를 섬기는 목사로서 너무도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제 자신이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먹고 살기 위해서 자리하고 있는 목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에, 사역을 내려놓고 싶을 때가 문득 문득 들었지만,
그 때마다 주님의 사역은 내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지금까지 순종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우리 소망교회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도해 주셔서,
성경 속에 계신 만군의 주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배은망덕한 이스라엘을 끝까지 사랑하셔서 예루살렘의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바로 이 시대에 무너진 교회를 향한 사랑이요, 우리 소망교회를 향한 은혜라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신약교회의 회복이라는 영광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자격을 주시고 능력이 되어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스가랴서를 통해 주셨기에, 주저하지 않고
“소망교회의 목사로서 맡겨진 소임을 정성을 다해 받들겠습니다.”는
부담감이 아닌 기쁨과 기대감을 가지고 신임투표에 임하는 것입니다.
진행되는 투표는 누가 했는지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도록 밴드 투표 기능을 사용하여
비밀로 진행될 예정이니 소신껏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 가지 부탁드리는 것은
이번 신임투표는 목사의 인기투표도 아니고 평가를 위한 투표가 아니라
오로지 무너진 교회를 재건하시고 성경적인 교회를 이루어 가시는 주님의 뜻에 온전히 헌신하고자 뜻에서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박태진목사가 소망교회 담임목사로 있는 것에 찬성하는 분들은
박목사와 함께 주님이 기뻐하시는 성경적인 신약교회를 회복하겠다는 마음으로 찬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우리의 헌신과 결단을 통해서 주님의 영광이 가득한 신약교회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투표의 방법과 투표자격은 추후에 투표관리팀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