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에 걸쳐 백내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왼쪽 눈에 뿌옇게 낀 것이 있어서 안과에 갔더니 백내장이라고 해서,
오른 쪽 눈도 진행 중이라고 해서 함께 수술을 받았습니다.
백내장은 눈에 안개가 낀 것 같이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발생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노환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60세 이상이 되면 70%가, 70세 이상은 90%나가 백내장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백내장의 치료방법은
이물질이 끼여 뿌옇게 보이게 하는 수정체를 깨끗한 인공수정체로 바꾸는 것입니다.
마취를 하지 않고 의식이 또렷한 상태에서 받는 수술이라서 긴장을 하였는데,
수술을 하는 의사선생님이 “목사님~ 기도드리고 시작 하겠습니다” 하셔서 순간 마음이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빛을 똑바로 바라보세요. 그래야 수술이 잘 될 수 있습니다”하는 말씀에,
빛이 너무 밝아 눈이 부셔서 바라보기가 어려웠지만 수술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애를 쓰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수술하는 중간에는 “물을 뿌립니다”는 말과 함께 눈을 씻어내는 물이 몇 차례에 걸쳐 뿌려졌습니다.
이러한 수술 과정 가운데, 온전한 수술을 위해 기도하고 있던 저에게
“너의 눈을 깨끗하게 해 주겠다”는 주님이 음성이 들리는 듯 했습니다.
이 말씀은 백내장이 걸린 ‘육신의 눈’ 뿐만 아니라 흐려져 있던 ‘마음의 눈’까지 밝게 해 주시겠다는 것 같이 들려서
“네, 주님, 저의 육신의 눈과 마음의 눈을 밝게 고쳐 주세요~”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문뜩, 얼마 전에 성도들과 함께 나누었던 에스겔 36장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맑은 물을 뿌려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며,
너희의 온갖 더러움과 너희가 우상들을 섬긴 모든 더러움을 깨끗하게 씻어 주며,
너희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고 너희 속에 새로운 영을 넣어 주며,
너희 몸에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없애고 살갗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며,
너희 속에 내 영을 두어, 너희가 나의 모든 율례대로 행동하게 하겠다.
그러면 너희가 내 모든 규례를 지키고 실천할 것이다.”(겔 36:25-27)
이와 같이 이스라엘을 새롭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미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음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말씀통독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와 주권을 보게 하셨고, 가짜와 진짜, 거짓과 사실을 구별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눈앞에 화려하게 보이는 세상에 있는 것들이 헛되고 헛된 것들임을 알게 하셨고,
육신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면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 살아가지 못하고
눈이 멀게 된 원인을 무너진 이스라엘의 성전과 성벽을 통해 확연히 보여주셨고, 회복의 방법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거짓된 마귀가 세상에 퍼뜨려 놓은 가짜 뉴스에 속아서 세상 좋은 줄만 알았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 없이 살아감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는
영적 백내장에 걸려 있었던 우리들의 눈을 깨끗하게 고쳐 주고 계심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그래서 백내장 수술을 받는 내내 감사를 드렸습니다.
수술 후에, 의사선생님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에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오염되지 않도록 잘 관리 하지 않으면 안과질환이 생겨서 오히려 이전보다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영적인 눈 관리도 계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이전보다 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금번 백내장 수술을 통해 귀한 교훈들을 얻었습니다.
1. 바로 보기 위해서는 내가 백내장에 걸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2. 수술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수청체로 바꾸어 끼워야 한다.
3. 수술 후에 질환이나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계속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가 “주님의 말씀처럼 들렸다”고 말한 것은
요즘 제 마음이 성경적인 신약교회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하기에 그리 들린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우리의 영적인 눈이 흐려있지 않고 이번 기회에
깨끗하고 밝아지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