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목장에서 나눔을 하는데, 아내가 “목사님이 ‘말씀묵상, 말씀묵상’만을 강조하니까 많이 힘드시죠?”하면서
“그래도 그것이 옳으니까 힘내서 한 번 해보자‘고 목원들을 격려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성도들만 힘든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말하는 나는 더 많이 힘들어요”라고 말하였습니다.
‘말을 물가에 데리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강제로 먹일 수 없다’는 말처럼,
아무리 좋은 말씀묵상이라도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성경적인 교회가 되느냐 마느냐에 관한 문제가 달려있기에,
전교인 70%의 말씀묵상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날까지 계속 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믿고, 사는 것’입니다.
그동안 교회를 오랫동안 다녔어도 신앙생활이 행복하지 못했던 이유가
하나님 말씀을 모르거나, 안다 해도 순종이 없는 지식적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적인 신약교회가 되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데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엔 말씀통독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산맥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말씀묵상을 통해 하나님 나라 속으로 들어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법을 배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말씀묵상의 첫째 목적은 하나님 사랑이며, 그것은 순종으로 나타납니다.
말씀에 대한 순종은 우리를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하늘과 땅의 복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게 합니다.
또한 말씀묵상의 두 번째 목적은 내가 받은 은혜와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고 나누는 이웃사랑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묵상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있으며, 그 방법이 순종과 섬김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가까워지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하였습니다.
성경 각 권에서 성경구절 하나씩 50여개를 뽑아 주일 예배 때마다 한 구절씩 암송도 했고,
“월요일의 말씀묵상이 한 주간을 좌우 합니다”는 ‘말씀묵상 월요캠페인’을 하기도 했습니다.
말씀묵상을 일부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전체의 문화가 되도록
매주 말씀묵상 퍼센트를 발표하며 말씀의 물결을 이루려 했습니다.
특히 부모로부터 ‘공부를 당하는 아이’와 스스로 ‘공부를 하는 아이’가 있는 것처럼,
어떻게 하면 목사로부터 말씀묵상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말씀이 좋아서 할 수 있도록 도울까를 고민하다가,
말씀묵상을 통해 받은 은혜와 축복, 실제적인 삶의 변화들을 나누는 말씀간증을 하고 있습니다.
성경적인 신약교회는 성도가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교회를 말합니다.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에게 붙은 가지가 되어 예수님이 맺으시는 열매가 많은 성도들이 있는 교회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 온갖 방법을 다 해보았는데, 돌이켜 보면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리 있는 것을 편하게 여기는,
우리 안에 있는 견고한 진과 고집(굳은 마음)을 떨쳐버리고자 했던 노력이요, 몸부림이었던 같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결과, 성도들의 공감과 적극적인 참여로 말씀묵상이 평균 60%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60%도 강조하면 간신히 유지되고, 강조하지 않으면 원래대로 말씀에서 멀어져 갑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여기까지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할 때입니다.
교회 위에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는 약속된 말씀에 대한 믿음과 순종, 그리고 간절한 기도에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누가복음 18장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통해 ‘주어진 권리를 찾으려는 간절한 기도를 즉시 들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목사인 제가 하나님 앞에 머물러 있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번 주 월요일 밤부터 교회에서 지내려고 합니다. 기도의 제목은
첫째, 주님의 은혜로 70% 말씀묵상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하여 주옵소서
둘째, 교회(성도)에게 주어진 권리가 회복되고 사명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셋째, 우리 소망교회가 가야 할 곳과 사역에 대해 말씀해 주옵소서.
이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