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0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저는 목회 계획 중에 성도수 1%의 선교사 파송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꿈같지만 하나님께서 그 계획을 실현시켜 주시는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3월 첫주 공동의회 결과대로, 그동안 사이타마 목장에서 기도하며 후원하였던 양윤중 선교사님을 파송선교사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양윤중 선교사님은 20년 전에 일본 현지 교회의 후임목사로 청빙을 받아 가셨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사임을 결정하였습니다. 모든 선교사님들과 마찬가지로, 양윤중 선교사님 역시 다시 돌아올 상황을 만들어 놓고 사역지로 가신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본에 남아서 지금까지 사역을 충실하게 감당하고 계십니다.
선교사님은 파송선교단체나 파송교회가 있지 않으십니다. 그러다보니 재정적인 뒷받침 없이 사역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일본 영혼을 위해서 눈물겨운 헌신을 하셨습니다. 선교사님은 가가호호 방문하며 전도지를 뿌렸고 일 년에 몇 켤레의 신발이 닿을 정도로 다녀보지 않은 골목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 사이 사모님은 선교비를 마련하기 위해 안해본 일이 없으셨습니다.
이제부터 우리 공동체가 아주 아주 조금이지만 선교사님의 사역의 짐을 나눠지려 합니다. 지금은 기도로 후원할 수밖에 없는 열악함이 우리 안에 있지만, 열방의 영혼을 품고 기도하며,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려는 우리 교회를 보실 때에 선교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주시리라 믿습니다. 이것은 우리 가정의 경제력을 회복시켜주시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적지 않게 선교사역에 동참하였습니다. 말로만 영혼구원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물질과 몸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에벤에셀을 제외한 4개의 목장이 해외 선교지인데, 매주 목장에서 모아진 헌금을 정기적으로 선교사님들께 보냈습니다. 년 1회 단기 선교팀을 꾸려 태국 산족 청소년을 돕기 위해서 파송하였습니다. 올해도 4명의 성도가 태국 선교팀에 참여합니다. 참 귀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양윤중 선교사님은 우선 가능한 범위 내에서 돕다가 재정적인 힘을 주시면 선교비를 확대할 것입니다. 후에 단기 선교팀도 파송하겠습니다. 노회나 교단총회 산하 선교부에서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절차에도 힘을 쓰려고 합니다. 많이 기도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