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교회 개척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
“우리교회가 이곳에서 이사를 하면 교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을 할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또 하나의 개척교회가 생겼다가 이사 갔거나 없어졌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별 반응이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아주 쉽게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갖게 된 생각이 “예수님께서 이 동네에 오시면 무엇을 하실까?”이었고,
“모든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님의 영광을 위해 교파를 초월한 연합사역”을 원하시는 것 같은 마음이 들 때에
마침 이정필목사님께서 어린이 도서관 사역을 제안하셔서 한 건물 두 교회가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입니까?”
이 질문을 2018년도 신년기도회의 주제로 삼은 이유는 우리 교회가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못 되어서가 아닙니다.
우리 소망교회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신약교회’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나름의 열매가 있었고 성장도 있었고 스스로 "그렇다"라는 대답들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우리가 "그렇다"라고 대답을 하는 것보다고
세상에 있는 우리의 이웃들이 우리 교회를 보며 "좋은 교회"라는 인정을 할 때 비로서
우리 교회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이러한 질문을 2018년도 시작을 하면서 하는 것은
우리의 필요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주님의 필요와 요구하심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람에게는 성장 시기(유아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마다 나타나는 특징과 할 수 있는 일들은 각기 다릅니다.
이러한 것은 개인적인 신앙생활과 교회 공동체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우리교회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입니까?”라는 질문을 하는 이유는
현재 우리가 새로운 성숙과 성장을 앞둔 터닝 포인트의 시점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이는 통합의 은혜로 시작하여 “예수님이라면~”의 질문을 통해 우리의 삶이 예수님께 집중 할 수 있는 은혜와
기도의 삶을 통한 기도응답과 성탄잔치가 영혼구원의 천국잔치로 2017년도가 은혜롭게 마무리 된 것이 그 증거입니다.
'이것이 증거'라고 감히 말씀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는 믿음과 순종의 그릇을 통해 열매가 나타나는데,
우리 성도님들의 2017년도 발걸음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따라 왔기에 이러한 열매들을 맺게 된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2018년도 신년기도회의 제목이 “우리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입니까?”인 것은
자금까지 우리가 잘못했기 때문에 하는 따지듯이 하는 질문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우리들의 순종과 수고를 인정하신 주님께서 “너희를 나의 증인으로 쓰겠다”는 계획하에
우리를 통해 새 일을 행하실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점검하도록 하는 축복된 질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어부에서 사도가 되기까지는 여러 번의 성장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는 믿음의 고백, 자신들의 배신에도 변치 않고 사랑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사랑의 고백,
그리고 영혼구원의 사역자로, 예수님의 증인으로의 부르심을 이루게 하였던 '마가의 다락방'이 그러했습니다.
특히 마가의 다락방은 ‘고기를 낚는 어부’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인가?’에 대한 결정적 선택과
‘내가 아닌 성령님만을 의지해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겠다’는 자기부인의 결단이 있었던 은혜의 때였습니
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과 결단를 한 그들 가운데 하늘로부터 성령님이 임하심으로 예수님의 증인으로의 영광된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입니까?"는 질문을 가지고 시작하는
2108년 신년기도회가 우리 소망교회에게 있어 마가의 다락방과 같은 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 박목사 -
주님의 영광보길 간절히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