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지난주 77차 목회자 컨퍼런스 지역목자 모임 때 했던 간증의 일부입니다 -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신앙생활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실재를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는 보물지도와 같다면, 신앙생활은 그 보물을 찾아가는 여정과 같습니다.
그래서 성경이 평면지도라면, 신앙생활은 입체적인 현장입니다.
평면지도를 보면 가는 길에 대한 거리나 지형을 대략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평면지도를 보고서 “이 정도면 나도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고 보물을 얻고자 출발을 합니다.
그런데 길을 떠난 지 얼마 있지 않아서 평면지도에 표시 되어 있는 것들이 너무도 많음을 알게 됩니다.
평지라서 편할 줄 알았는데 가보니 발이 무릎까지 빠지는 늪지대와 뾰족한 자갈길이어서 힘이 들고,
오르막이라도 숲길이니 힘들어도 공기는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곳에 온갖 독충과 벌레들과
천 길 낭떠러지가 있어 여러 번 다치고 목숨의 위태로움을 느낄 때가 한 두 번이 아닌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견디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간 이들이 생기고 그들은 돌아가서
“그 지도는 가짜다”라고 주변에 이야기를 하고 예전처럼 살아갑니다.
이것이 성경을 통해 본 하나님 나라의 평면지도와 그 나라를 실제로 살아가는 입체지도와의 차이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1. 지역목자는 성경에서 발견한 하나님 나라의 지도를 들고 그 길을 걷는 사람들입니다.
도중에 독충과 벌레의 공격도 받고 예상하지 않은 함정과 늪지에 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사나운 산짐승의 공격을 받아
온몸에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손에 쥔 지도를 믿기에 한 발 한 발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2. 지역목자는 자신과 같은 지도를 가지고 뒤따라오는 사람들을 안내해 주는 사람입니다.
어느 곳에서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주의사항과 이정표를 곳곳에 세워주고, 너무 의욕이 넘쳐 쉬지 않고 가는 사람이나
두려움에 너무 천천히 가는 사람들이 탈진하거나 길을 잃지 않도록 걸음의 속도를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미숙함과 경험부족으로 인해 겪게 된 아픔과 상처와 손실을 다른 사람들이 또 다시 겪지 않도록 돕는 사람들입니다.
3. 지역목자는 돌봄과 안내의 역할과 더불어 지도가 가르치는 앞길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그 앞길에도 온갖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지만 내 손에 쥔 지도가 확실한 보물지도라는 믿음을 가지고 걷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지도를 내게 주신 분을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그분은 늘 나와 함께 하셔서 지금까지 지켜주시고 인도해 오셨고
앞으로의 길도 함께 해 주실 것이라는 것을 믿음 때문에 감사와 찬양을 하며 걷는 사람들입니다.
4. 지역목자는 모든 여정이 끝이 나고 지도를 주신 주님 앞에 나아갔을 때 “너는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하다 왔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신약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교회를 돕는 지역목자를 하다 왔습니다”라고 당당히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한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을 하던 목자목녀가 주님께 “저는 목자, 목녀하다 왔습니다”는 한 마디로 큰 하늘 상급을 받았다면,
한 교회를 신약교회로 세우는 일을 하던 지역목자는 어떠실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사역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와 같은 사람에게 이와 같은 존귀하고 축복된 직임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오늘도 이 길을 걸어갑니다.~
-박목사-
* '지역목자'를 '목자목녀'로 바꾸어도 됩니다.
'지역목자'나 '목자목녀'는 동일한 사역을 하는 이들이니까요...
삼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날에 주님 얼굴 보고
말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