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결혼주례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소망 성도들의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서
칼럼에도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제가 하는 5분 주례사를 올립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모두가 소중하고 축복된 날들입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더 특별히 소중하고 축복된 날이 있는데, 그 날이 바로 결혼식 날입니다.
“오늘이 얼마나 소중하고 축복된 날인가?”를 알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가 ‘선물’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축하문자’나 ‘간단한 선물’을 보내는 경우는 축하의 내용이 일반적일 때입니다.
그러나 ‘축하문자가 아닌 자신이 직접 참석하고,
선물의 크기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축하의 내용이 특별할 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멋진 신랑과 아름다운 신부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축하문자’나 ‘간단한 선물’이 아니라 결혼 예식에 어울리는 깨끗한 옷을 입고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이곳에 와서 마음과 정성을 다한 선물을 하였습니다.
그만큼 우리 모두에게 있어서 오늘 결혼식은 특별하고도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결혼식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더 특별하고 축복되다는 것을
알려주신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인류 최초로 결혼식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인류 최초의 결혼식은 에덴동산에서 있었습니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은 아담이었고, 신부는 하와였습니다.
하나님은 신랑신부를 위한 결혼 선물을 여러 날 동안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 바다와 육지를 만드시고, 동물과 식물, 새와 물고기,
예쁜 꽃들과 온갖 나무들을 만드셔서 신랑신부에게 결혼선물로 모두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아름다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라고 하셨습니다.
결혼은 세상 모든 것을 선물로 받을 만큼 특별하고 축복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축복된 결혼이 평생 행복으로 이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인류 최초의 결혼식 주례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됩니다.
하나님은 신랑 신부에게 한 문장의 주례사를 하셨습니다.
“서로 돕는 배필이 되어라”
이 말씀은 “결혼이란 부족한 부분이 있는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의 부족함을 감싸주고 도와주며 사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담을 만큼 축복되고 행복한 것이 결혼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하면 이러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방법은 한 가지입니다.
“신랑신부는 서로의 장점은 칭찬해 주고, 부족함을 보이거든 감싸주며 도와주는 돕는 배필이 되는 것입니다.”
결혼을 하는 신랑신부에게 “상대방의 무엇이 좋으냐?”고 물으면
“다 좋아요”라고 대답을 합니다. 결혼은 상대방이 ‘자기 마음에 들어서’ 합니다.
‘자기 마음에 들었다’는 것은 ‘자기에게 없는 부분이 상대방에게 있다’ 는 뜻입니다.
내성적인 사람은 말 잘하고 활동적인 사람이 좋아 보이고,
꼼꼼한 사람은 대범한 사람이 좋아 보이고,
행동이 늦은 사람은 빠르고 확실한 사람이 좋아 보입니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서로 좋았던 모습이 오히려 갈등과 싸움의 원인이 됩니다.
말 없고 조용해서 좋았던 것이 ‘답답한 사람’으로,
말 잘해서 좋았던 것이 ‘말 뿐인 사람’으로,
적극적이고 활동적이어서 좋았던 것이 ‘성질 급한 사람’으로 표현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오래되면 나중에는 ‘지긋지긋하고, 꼴도 보기 싫은 웬수지간’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혼은 본래 성격차이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성격차이가 있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서로가 없는 것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결혼은 사랑하기 때문에 합니다.
사랑이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내 것이 모두 너의 것이라는 뜻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당신이 행복할 때 내가 행복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결혼은 상대방을 통해 내가 행복해 지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상대방을 도와줌으로써 행복하게 해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선물로 받을 만큼 축복된 오늘,
신랑신부는 한 가지만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당신을 돕는 배필로 평생을 살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보다 더 행복한 결혼생활이 계속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