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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문학산을 다녀왔습니다.

산을 걷고 있는데 앞쪽에 60대 후반~70대 노인 세 분이 가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한 노인이 추석을 맞아 아들에게 용돈 많이 받으셨나요? 모든 걸 다 물려 주었는데, 용돈은 많이 받으셨겠지요...”

라고 묻자 다른 노인이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일본에 있는 딸에게는 연락이 왔어요?”라고 묻자

코로나 끝나면 여행 한 번 같이 가자고 연락 왔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러자 좋으시겠네요. 코로나 끝나면 여행 가게 되셔서...”

하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뭔가 마음이 씁쓸하였습니다.

 

가족 추석모임을 지난 수요일에 음식점에 모여 식사로 대신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이지 못했다가 모처럼 모인 가족모임이었는데,

내년이면 100세가 되시는 어머니의 건강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 어떠세요?”라고 여쭈니, 예전 같으면 난 괜찮으니 너희들이나 잘 지내라고 하시던 어머니셨는데,

기운이 없다고 하시면서 한 달에 한 번만이라도 전화 좀 해 줘. 목소리가 듣고 싶어라고 아들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이 드신 어머니에게 가장 그립고 소중한 것이 자식들의 목소리인가 봅니다.

 

만일 여러분의 자녀들이 아빠,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감사해요.

바쁘다는 핑계로 두 분의 사랑을 제가 잊을까봐 오늘부터 하루에 한 번씩 문자를 드리기로 했어요. 사랑해요~”,

오늘은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건강하세요~^^”라는

문자를 매일 보내온다면 어떨까요? “왜 귀찮게 이런 문자를 보내느냐? 보내지 말아라라는 부모가 있을까요?

아니면 기특하고, 대견하고, 고맙고, 삶의 보람을 느끼고, 의욕이 생기고, 자녀들을 더 사랑하고 축복하고 싶지 않을까요?

 

요즘 우리가 다니엘기도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은 하지만,

자기 생활에 바쁨으로 그 은혜와 사랑에 대해 감사를 드리지 않고 살아가는

올바르지 않은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다니엘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고 높여드리려는 것은

우리가 사는 오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생명도, 가정, 일터, 자연,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주신 것들임을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할 때부터 눈을 감는 하루가 끝날 때까지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특히 정신없이 바쁜 낮 시간에 더욱 하나님을 인정하고 높여드리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일이 바쁘다보면 가장 쉽게 잊어버리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생각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바쁘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있음을 내 자신이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

낮 시간에 알람을 맞추어 놓고, 잠시 동안만이라도 하던 일을 멈추고 하나님을 생각하려는 것입니다.

 

이 때에 말로만 하지 말고 하늘을 향하여 두 손을 흔들어 보이거나,

손 하트를 만들어 올려드리거나, 짧은 감사의 기도나 찬양을 드리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러면 하늘에서 이 세상을 보고 계신 하나님의 눈길에 우리가 번쩍 뜨이지 않을까요?

 

너희가 나를 찾으면 만날 것이다는 말씀이 성경에 많이 나오는데,

이는 마치 우리를 만나기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기다리고 계시다는 말씀으로 느껴져서 마음이 짠해집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마음 문 앞에서 오랫동안 기다리셨던 것처럼

우리를 자녀 삼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와의 실제적인 사랑의 관계를 위해 기다리고 계신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하루에 세 번, 하나님의 주권을 높여드리는 다니엘 기도에 즐겁게 참여합시다.

그러할 때 하나님의 입가에 웃음이 가득하시며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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