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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에 정부에서 발표한 '예배를 제외한 교회 내의 모든 소모임 금지 조치'가 있었습니다.

그렇잖아도 코로나19로 인해 예배와 모임들이 많이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에 취해진 정부의 소모임 금지 조치는 앞으로 어찌하여야 할지 매우 당황스럽게 하였습니다.

 

사실 이번 조치는 형평성에 맞지 않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불합리한 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식당이나 카페에서의 모임은 허용하면서 교회 이름으로 모이는 소모임은 안 된다는 점,

다른 단체(학교, 학원, 회사...)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그 해당지역이나 단체만 모임을 제한하는데 반해

교회의 경우는 전국적으로 적용을 하는 점, 교회에서 발생된 확진자의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비율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율인데 마치 교회가 확진자 전파의 온상으로 비추어진다는 점,

교회에서 지켜지고 있는 예방수칙이 사회에서 지켜지고 있는 것보다도 더 확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등, 여러가지 면에서 그렇습니다.

 

이렇듯 정부에서 내려진 조치가 조금은 불합리하고 형평성에 맞지 않는 점들이 있다하더라도

교회가 그 조치를 따르지 않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먼저, 정부의 시책에 순응하면서

대화와 건의를 통해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해 가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정부나 교회가 모두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하는 한 가지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치가 있은 후에 그 조치내용에 대해 기독교계가 10가지 질문을 하고 정부 관계자가 답변한 내용이 있어서 살펴보니,

이번 조치가 그렇게까지 강압적이고 완전 금지조치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 앞선 판단에 따른 오해들이 있었는데, 중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정규예배 이외에 각종 모임, 행사금지인데 '정규예배'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질문에

"정규예배의 범위를 주일 예배로만 제한하지 않고 수요기도회, 금요기도회, 새벽기도회까지 정규예배로 보고 모임을 허용한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각종 모임이나 행사를 교회 밖에서 하는 것은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타시설이나 개인 집에서 모이는 성경공부 등의 모임도 교회의 이름으로 모이는 것은 금지한다.

  그러나 교인들의 사적모임까지 제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하였습니다.

그외에는 모임에 있어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들을 살펴볼 때, 금번 조치에는 교회의 정규예배를 최대한 허용하고자 하는 배려가 있었고,

모임을 모이지 못하게 하는데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예방수칙의 준수를 요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허용된 정규예배라 할지라도 예방수칙을 더욱 더 철저하게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눔과 친교를 중심으로 한 가정에서의 목장모임은 제재 대상이 아니라 허용범위에 있으니

너무 위축되지 마시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면서 모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조치를 보면서 매우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정말 무서워할 것을 무서워하지 않고, 철저히 예방해야 할 것에 무방비 상태에 있는 모습들 때문입니다.

세상은 코로나19보다도 전염성이 강하고 심판과 멸망에 이르게 하는 죄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무감각하고 무관심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러한 죄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도록 하고 치유하고자 하는 모임인

목장모임을 하고 있다는 것이 새삼 감사하고 그 중요성에 대해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시대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약해지거나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이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께서 택하여 세우신 성도들답게,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빛으로, 영원한 생명을 나누는 하늘 대사로서 주님을 의지하여 굳세게 행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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