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씀묵상을 처음 시작한 것은 2005년 에스라성경대학원에 들어가면서부터 였습니다.
저는 그 때 말씀묵상이 성경을 읽거나 실천해야 할 것들을 찾는 수준을 넘어서
‘성경 속에 계신 하나님이 내 삶속에 살아서 역사하시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은 제게 말씀묵상을 통해 그때그때 필요한 말씀을 주시고 인도해 오셨습니다.
금주 말씀묵상 가운데 유난히 마음에 남는 말씀이 있어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것은 ‘세 용사 이야기’입니다.
‘용사’란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이 넘치는 씩씩한 사람’을 말합니다.
이러한 ‘용사’에 대한 말씀이 역대상 11:20-47절에 나오는데,
성경에서 소개하는 ‘용사’의 모습은 첫째, 혼자서 수많은 적을 물리치는 ‘일당백의 실력’을 지니고 있고(대상 11:21),
둘째는 상대방이 아무리 많거나 강해보이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싸워 이기는 ‘용감함’이 있는 사람입니다.(대상 11:23)
이러한 용사들이 다윗 왕의 주변에는 많이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용감한 용사들이라 할지라도
‘다윗 왕의 측근에 있는 세 용사와는 견줄 만하지는 못하였다’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세 용사에 관한 이야기를 살펴보면, 이들은 1:300의 싸움에서 이긴 적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수많은 적들을 보고 도망할 때 혼자 버티고 서서 적과 싸워 이겼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들의 이러한 실력과 용맹 때문에 ‘누구도 견줄 수 없는 용사’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실력들은 다른 용사들에게도 있었기 떄문입니다.
그들이 ‘아무도 견주지 못하는 특별한 용사’로 불리게 된 것은 하나의 사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과 블레셋과의 싸움이 있었을 때에 다윗왕이
“누가 블레셋이 주둔하고 있는 베들레헴 성문 옆에 있는 우물물을 내게 마실 수 있게 하겠느냐?”고 자신의 소원을 말하였더니,
이 말을 들은 세 용사는 블레셋의 적진을 뚫고 들어가 우물물을 길어 가지고 와서 다윗에게 바쳤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세 용사가 떠온 물을 자신이 마시지 않고
“이 물은 이 사람들의 목숨을 걸고 가지고 온 세 용사의 피다. 이 생명의 피를 내가 어찌 마시겠느냐!!”라고 하며 그 물을 주님께 바쳤다고 하였습니다.
다윗 왕이 적진 가운데 있는 우물물을 마시고 싶다고 한 것은
본래 이스라엘의 땅인 베들레헴이 블레셋의 수중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그 땅을 회복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베들레헴의 우물물을 마시고 싶다”고 표현한 것 같습니다.
다윗왕의 이러한 마음을 안 세 용사는 다윗왕의 소원을 들어드리고자 목숨을 걸고 적진에 가서 물을 떠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이 세 용사가 ‘누구도 견줄 수 없는 용사’라고 한 것은
그들의 실력과 용맹함도 뛰어났지만 그보다는 다윗 왕을 향한 ‘목숨을 건 충성심’에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물은 세 용사의 피다!!”하며 감격해 하는 다윗왕의 말이 계속해서 제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은 “어느 누가 잃어버린 나의 자녀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겠는가?”는 주님의 말씀으로 들립니다.
이러한 주님의 소원을 듣고 세상에 나가 한 영혼을 데리고 올 용사들이 우리 소망교회 안에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온갖 정성을 다해 준비한 명랑운동회에 초대할 VIP에 대해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VIP가 "일이 있어서 못온다"고 하면 물러나지 말고 "너 때문에 약속을 미루었다"고 할만큼
정성을 다한 섬김으로 VIP을 초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 VIP들은 소망 용사들의 눈물과 땀과 피다!!”하시며 감격해 하시는 주님이 말씀이 명랑운동회 때에 가득 했으면 좋겠습니다.
-박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