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보듬식을 합니다. 가정교회에서는 대개‘허그(Huge)식’이라고 부르나, 한국에서는 보듬식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안아주는 것입니다. 교회 회원영입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소망교회 Membership에 정식으로 가입하는 행사입니다.
보듬식의 목적은,예수님을 몰랐던 사람이 예수님을 구주와 주인으로 영접한 이후 예수님의 제자로써 첫 걸음을 내 디디었다는 사실을 축하해주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든다는 교회 존재 목적이 성취되었다는 것을 경축하는데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안 믿던 사람이 우리 교회에 와서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성경 공부를 끝낸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창세전부터 선택 받았던 사람이 드디어 교회의 일원이 되고, 우리와 한 가족이 되었으며, 내 몸의 일부가 되었음을 하나님 앞에서와 교회공동체 앞에서 대외적으로 알리는 것입니다.
우선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확신의 삶을 수료한 후 회원영입하는 모든 사람들은 보듬식을 하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순수 VIP들의 회원영입식이 될 것입니다.
우리교회 첫 보듬식의 주인공은 나인숙 자매입니다. 오랫동안 천주교 신앙을 가졌지만, 예수님을 영접한 적이 없었던 종교인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천주교에서는 그걸 가르치지 않거나 강조하지 않으니,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마음에 모실 기회를 가지지 못했었겠죠. 더군다나, 개신교로 불리운 우리 신앙에서 조차 예수님을 너무 가치 없이 싸구려로 영접하는 것을 보면, 천주교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인숙자매님은 그 누구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삶의 모든 부분에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며 살려고 애씁니다. 참 친절하고 정이 많고 예쁩니다. 지혜롭습니다. 이미 목자로 헌신까지 하였고, 목자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첫 주인공이 탄생하도록 애를 쓰신 인도네시아 목장의 공원석 목자님, 엄마처럼 늘 따뜻하게 격려하며 기도해 오신 김명화 목녀님께 감사드립니다.
2013년 12월 29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