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혼돈과 무질서로 존재했지만, 로고스이신 말씀에 의해 질서화 되었습니다. 지구상에 만들어진 에덴은 그 질서의 대표였습니다.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며 교제할 수 있었고, 사람간에는 사랑이 넘쳤습니다. 땅의 식물들은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마음껏 자신의 열매를 내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사단의 유혹으로 하나님 노릇하려는 아담과 하와로 인해 이 세상은 타락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인류의 역사는 타락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을 거부하며 사람 스스로 하나님 노릇하고 주인노릇하며 사는 세상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국가간의 끝없는 전쟁, 민족끼리의 살인, 환경오염과 기근, 가난과 굶주림…. 그러는 사이에 물질 만능주의로 인해 쾌락문화가 만연해졌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으며 그 속에서 살고 있는 그대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역사는, 이 세상에 대한 사랑의 끈을 놓지 않으시고 지금까지도 일해오고 계신 하나님의 역사이기 합니다. 이 땅을 다시 회복시키겠다는 약속을 주신 이후로 최소 4천년이 지나서야 약속이 실현되었는데, 드디어 하나님 노릇해왔던 죄값을 치르도록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내려오신 것입니다. 아기예수가 바로 그분이십니다. 그분은 젊의 청년의 나이로 온 인류를 죄값을 대신 지불하시려고 십자가 처형을 당하셨습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죽으심은 없어도 될 일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거부한 죄 때문에 십자가의 죽음을 위해 오셨고, 만약 당신이 그 예수님을 믿는다면, 주인노릇을 그만하겠다는 것이며 인생의 책임을 예수님께 옮겨드리게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예수님의 생일... 없어도 되었을 생일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생일날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013년 성탄절에...
이정필 목사(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