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예수 십자가의 은혜로 인해 영적인 존재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세상의 보통 모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보통의 모임이 아닌 거룩한 영적 모임에 속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모임에 속한 우리는 보통과 다른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교회를 교회되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의 통제와 지시를 잘 따라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몸이 됩니다. 그래야 예수님의 소원을 이뤄드릴 수 있습니다. 교회는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존재 이유이며 존재 목적이 됩니다. 우리는 그동안 영혼구원하여 제자만드려는 사역에 방향을 맞춰왔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 교회를 섬기면서 반복해서 느껴지는 마음이 있습니다. 될 듯 될 듯 잘 안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분위기가 잘 안잡힌다는 말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이 분위기를 만드는 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소망교회가 가지는 전통과 교회 안에 어떤 흐름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교회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은 마음을 품으며 같은 말을 사용할 때에만 생겨난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분명 목회자 한 사람이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목자 목녀들과 함께,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성도들이 이 흐름 속에 들어와야 합니다. 성도들 모두가 영혼구원하는 사명으로 뭉쳐야 합니다. 재정도 그렇게 써야 합니다. 행사도 이 목적을 위해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개개인들은 자기의 유익보다는 타인의 유익을 생각하고, VIP에 관심을 가지고 섬기는 마음을 품으셔야 합니다. 디딤돌이 되어 주셔야 합니다.
만약 기존의 사고방식과 신앙습관으로 교회생활을 한다면 많은 부분에서 부딪힐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왜 이래?”라는 말을 자주하시게 된다면 자신이 혹시 걸림돌이 되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모두가 교회의 디딤돌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3년 11월 17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