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와 헌신은 교회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성도들의 삶입니다. 봉사와 헌신 모두 신앙의 실천적인 모습에서 출발하지만, 과정과 결과에 있어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공통적인 것은 ‘섬김’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것과 둘 다 땀을 흘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봉사와 헌신의 차이점이 있다면 눈물에 있습니다. 땀을 흘려야 하는 봉사와는 달리는 눈물도 흘려야 하는 것이 헌신입니다.
또 자기만족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으나, 헌신은 자기만족은 커녕 희생이 요구됩니다. 물질적인 손해와 시간적, 육체적인 손해를 감수하는 것이 헌신입니다.
어떤 면에서 봉사는 누구든지 할 수 있지만, 헌신은 예수님의 사랑을 먼저 맛본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셨습니다. 모진 고통을 감내하시며 피눈물을 흘리셨고, 몸에 있는 물 한 방울까지 다 쏟아내셨습니다. 죽기까지 헌신한 예수님 덕분에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된 우리가 감당해야 할 헌신이지만, 예수님에 비하면 흉내만 내는 정도입니다.
이번에 등대교회에서 열리는 제275차 평신도를 가정교회 세미나에 3개 교회가 협력하였습니다. 우리교회는 부부목장 2개, 싱글목장 1개, 모두 3개의 목장을 오픈하였습니다.
귀한 헌신이 있었습니다. 집을 치우고, 음식을 준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떤 목장은 거의 이사 수준에 가까운 집정리가 있었습니다. 어떤 목장은 새 이불을 장만하여 정성스런 잠자리 준비했는가 하면, 간식과 차량운행까지 정말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 이모양 저모양 함께 기쁨으로 섬겨준 목장식구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쉽지 않은 헌신적인 섬김 때문에, 가정교회 예비목자 목녀들이 본교회로 돌아가 가정교회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건강한 또 하나의 교회를 세워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2013년 9월 8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