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의 자랑꺼리 중에 하나는 ‘온가족 주일예배’입니다. 가끔 오시는 손님이나, 목회자들이 전 세대가 함께 예배하는 모습을 신기해합니다. 더군다나 어린이가 얌전히 앉아서 예배하는 모습에 감동하기까지 합니다.
신앙의 계승은 교회마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부모들의 좋은 신앙이 자녀들에게 이어져가지 못하고, 청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면 신앙을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것의 가장 큰 문제는 세대간의 갭(Gap)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이 중학교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고등학생들이 청년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교회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을 청소년목장에, 고등학교 3학년을 싱글목장에 속하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대안이라고 하면 전세대가 함께 예배하는 것입니다. 담임목사의 설교를 통해서 동일한 말씀에 공감하고 반응하게 하는 것입니다. 모든 세대가 ‘매일성경’을 통해서 교회에 동일한 주제가 흐르도록 하는 것도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예배하는 것은 복 중에 가장 큰 복입니다. 다만 아이들이 예배를 사모하고,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가르치셔야 합니다. 유아와 함께 예배드리는 부모님들은 토요일 저녁이나, 주일 아침에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임을 상기시키시고, 하나님께 칭찬받는 예배를 할 수 있도록 교육시켜주십시오. 한 두 번으로 만족하지 마시고, 매번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예배 후에는 꼭 칭찬을 아끼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예배가 시작되면, 예배 모범을 보이는 차원에서도 그렇고 부모님은 예배에 집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떠들거나 울어도 그냥 놔두시기 바랍니다. 아주 위험한 순간에는 공인희 사모님이 아이들을 지도하겠습니다. 공사모님이 혹 야단을 치더라도 부탁드립니다.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예배를 통해 신앙을 전수받았으면 합니다.
2013년 8월 11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