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첫주 칼럼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매월 마지막 주일은 모든 성도가 참여하는 감사주일로 보냅니다. 미니 추수감사절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말 그대로 어린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도가 한 달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셈하여 보는 날입니다. 또 기도제목이 어떻게 응답되었는지 점검하는 날입니다. 받은 복을 세어보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분명 있는데도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사람에게 받은 도움도 감사표현을 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하나님께는 더 많은 사랑을 받았음에도 표현에는 인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성경에 아삽이라는 사람은‘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한다’고 했습니다(시50:23). 그래서 감사주일은 하나님 앞에서 감사축제로 예배하면 좋겠습니다. 여러분께서 마음 깊은 정성을 담아 예물과 함께 감사제목을 써내면 저는 한분 한분의 감사를 하나님께 아뢰고, 제가 앞에서 감사제목을 하나님께 아뢸 때마다 모든 성도가 함께‘아멘’으로 화답하며 축복해주는 것이죠. 기쁨이 두 배가 될 것입니다.
감사 내용은 구체적으로 쓰시기 바랍니다. 무엇 때문에 감사한지를 누구라도 알아야, 듣는 어떤 사람에게는 도전이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위로 격려가 되기도 합니다.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다른 성도의 고백을 들으면 자신의 문제도 해결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라도 두 분 정도 간증도 해주십시오. 3분 이내의 짧은 간증입니다. 우리의 감사를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감사할 줄 아는 자녀에게 더 많은 기도응답과 은혜를 주시지 않을까요? 그럴 것이라 믿습니다.
2013년 5월 19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