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성령을 통한 내면적 변화보다는 외적으로 치장하는 신앙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기도는 무엇입니까? 내 요구를 관철시키는 행위가 절대! 아닙니다. 지금 나에게 원하시는 것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헌금은 무엇입니까? 신을 달래기 위한, 그래서 더 많은 것을 받아내려는 행위가 아닙니다. 그분이 내 삶의 주인되심을 적극적으로 표시하는 신앙고백입니다. 특히 현대인들에게는.
찬양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서 내 마음을 열려고 부르는…혹은 사람들의 감정을 달아오르게 만드는 어떤 도구가 아닙니다. 그분의 일하심을 인정하며 칭찬해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박수도 악기도 노래도 춤도 고백도 모두가 찬양이 됩니다.
예배는 무엇입니까? 어떤 날을 정해서 교회 출근하듯 도장찍고 오는 행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백성답게 살아가는 모든 일상이 예배입니다.
주일이 무엇입니까? 일요일만이 아닙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모든 날이 주님을 인정해야 할 주의 날(Lord's day)입니다.
교회가 무엇입니까? 건물이 아닙니다.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이며, 영적인 혈연가족입니다.
비전이 무엇입니까? 내 꿈을 이루어…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야망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하시고 싶으신 일을 발견(소명)하고 그것을 붙잡고 사는 것(사명)입니다.
죄는 무엇입니까? 도덕적 결함이 죄의 전부가 아닙니다. 내 기준, 내 계획, 내 생각을 가지고 내가 주인 노릇하는 것입니다.
성령충만은 무엇입니까? 감정적인 뜨거움이 아닙니다. 성령충만은‘내’가 사라지면 사라질수록 그분께서 나를 다스려가는 영역이 넓어지고 깊어져가는 것입니다. 은사와 열매들은 성령 하나님으로 충만한 사람이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무엇입니까? 주인을 바꾸는 것입니다. 나는 노예(slave)일 뿐입니다. 청기지로 불러주셨다면 은혜입니다.
2013년 5월 12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