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을 할 때는 존칭을 써보시기 바랍니다. 싸움을 하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살다보면 의견이 맞지 않아 종종 다툼이 일어나는데, 충돌이 일어난 후가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마음이 상하고 닫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문제에 대한 해결 없이 그냥 그렇게 덮고 넘어가는데, 그러면 나중에 더 큰 싸움이 됩니다.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방법 중에 하나가 부부간 서로에게 존칭을 쓰는 것입니다.
존칭을 쓰면, 부부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됩니다. 자신이 지금 마음이 상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죠. 평소 때도 존칭을 쓰면 참 좋겠지만, 적어도 소망교회 부부 중에서 일상에서도 존칭을 쓰는 부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말입니다. 그러니 어느날 갑자기 존칭을 쓰기 시작하면 내 마음이 어떤 이유로 상해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습니다.
혹시 심하게 말다툼이 되더라도 존칭을 쓰게 되면 함부로 말을 하지 않게 됩니다. 존칭 자체가 상대를 배려하는 용어들이기 때문인데,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효과가 좋습니다.
존칭을 쓰게 되면 쉽게 문제 해결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는데, 부부싸움 할 때 존칭을 쓰면 어색해서 웃어버리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웃으면서 화해가 된다고 하니 참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꼭 한번 실천에 옮겨보셨으면 합니다.
부부간에는 서로에 대한 배려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존칭은 배려로 이어지는 지름길입니다. 이참에 평소에도 부부간에 존칭을 써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딱 정한 겁니다.
2013년 4월 21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