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5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일반적으로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성도들 각자가 다른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뭐니뭐니해도‘사랑’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도간의 교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운 성도들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불우이웃을 위한 바자회를 하고, 야유회나 수양회 등 교제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교회는‘예배’가 중요하다고 하면, 예배를 잘 드리기 위해서 투자를 해야 한다고 할 것입니다. 음향시스템이나 악기에 교회 재정을 쓰는 것을 좋아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회참여’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교회의 사회참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교회의 윤리실천 등에 관심을 가집니다. 환경문제, 노동문제, 통일문제 등과 관련된, 정치적 참여나 지역사회에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 외면하면 안된다고 할 것입니다.
‘선교’라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교회가 선교하는 일에 외면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들 간에 분열이 생기고 급기야는 갈라서는 경우가 대부분 교회가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들이 달라서입니다. 예컨대,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도들은 다른 사람이 선교를 강조하면,“우리 교인도 못 돌보는데 다른 나라사람까지 돌보아야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는, 아직도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여 구원하고, 그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신 바로 그 이유와 같습니다. 우린 이 부르심으로 묶여있는 사명공동체입니다.
소망교회는 이 사명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공동체이며, 그런 사명을 감당하려 애쓰는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