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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1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지금까지의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오는 4월부터 공부방을 정식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미 앞서 공부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말씀 드렸고, 감사하게도 교회 모든 성도들이 같은 마음으로 동의해 주셨고 헌신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결과 1층(현재 갈비집)을 우리교회에서 사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정식계약은 4월에 진행될 것입니다. 계약진행 상황은 추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공부방의 이름을 『큰나무학교』라고 정했습니다. 마가복음 4장 31~32절에 나오는 겨자씨 비유에서 이름을 생각한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겨자씨와 같은 어린아이이며 청소년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다음세대를 책임할 리더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며 거창한 이름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 이름이 큰나무 빌딩이고 주인이 운영하는 주유소도 큰나무 주유소이기 때문에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1층을 낮은 가격에 우리교회가 사용하게 된 것도 아마 이름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지금은 방과 후 공부방 형태로 운영되지만, 대안학교를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입니다. 단순한 보육이나 부진한 공부를 가르치는 것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신앙과 실력을 겸비한 다음세대 리더를 키워내는 대안학교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초등부 2명, 중등부 2명, 고등부 1명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 자녀들입니다. 4월부터는 외부적으로 홍보를 하려고 합니다.
담당 교사는 김성호 형제와 최보미 자매가 전임합니다. 그리고 재정과 행정부분은 공인희 사모가 할 것입니다. 저는 전체적인 운영과 외부적인 문제해결 또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경영을 담당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 학교가 안정이 되면 교사들 중심으로 전체적인 것들이 운영될 것입니다. 저는 목회에만 전념해야하니까요.
당초 예상했던 도서관은 잠시 보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을 주기로 한 샘빛교회에서 이미 한 달 전에 다른 곳으로 책을 보냈다고 연락을 왔습니다. 우리가 결정을 미루는 사이에 기회를 놓쳐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지역을 위한 어린이 도서관과 독서지도를 겸해서 머지않은 시간에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당장 4월부터 임대료 등을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늘어나고 자립하게 되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6개월간 큰나무 학교를 위한 정기적인 후원자가 되어 주십사 부탁을 드립니다. 우리 소망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서 실제적인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그 시작이 되도록 말입니다. 이 기간 내에 안정이 될 것을 믿지만 후원은 6개월 후에 다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큰나무 학교를 통해서 지역의 아이들이 큰 도움을 얻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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