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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8 22:36

가족이 된다는 필연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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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2월 08일
제 형제는 위로 누님 3분과 형님이 한 분 계십니다. 어제 토요일 정말 모처럼 저의 가족이 모였습니다. 강원도 진부에 계신 둘째 누님만 제외하고는 명절에도 잘 모이지 못하는데 모였습니다. 식사를 하고 다함께 노래방도 갔습니다.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저 모인 것 자체만으로도 감동이 되더군요. 새삼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서로가 따뜻한 말 한마디 못 건네면서 아웅 다웅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고 그들에게도 언제든지 돌아오면 쉴 수 있는 포근한 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제 가족은 그렇지 못합니다. 표현을 잘 못하는 까닭입니다. 그래서 마음은 있지만 서로 서로를 잘 챙겨주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 한 구석에 불편함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제 편에선 아직까지 예수님을 믿지 않은 가족들을 보면 더 그렇습니다.

지난 주 수요일에는 영민 자매와 명훈 형제 사이에 예쁜 딸이 태어났습니다. 정말 생명은 참 신기하고도 놀랍습니다. 어찌 그 아이가 엄마의 뱃속에서 그것도 양수 속에서 헤엄을 치며 10개월을 살았을까요? 그리고는 태어나자마자 본능처럼 엄마 젖을 빨았다는군요. 누가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명훈네도 이제 완전한 가정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된 것입니다. 부모가 되었으니 그동안 키워준 부모님의 사랑을 배울 것입니다. 아빠와 엄마가 되어가면서 그렇게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지금보다는 더 많이 알아가게 될 것이고요.

‘가족’이란 말은 딱히 표현할 수 없는 묘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 가족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힘이 되기 때문일까요? 그곳은 든든한 울타리가 있는 곳이어서 일까요. 그래서 지친 몸을 이끌고 갈 때에라도 언제든지 마음껏 다리 쭉 펴고 쉴 수 있는 평안한 곳이 가족이라는 자리인가 봅니다.

소망교회는 영적 가족공동체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구속하심으로 성령 안에서 한 가족으로 묶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안에는 누가 잘났고 못난 것이 없습니다. 다만 아직 성장하지 못하여서 돌봐야하는 식구가 있을 뿐입니다. 그 안에서는 부끄러움도 없습니다. 팬티 차림으로 돌아다녀도 부끄러울 것이 없습니다. 다만 아직 자신을 드러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우리 가족은 언제든지 찾아가면 마음 놓고 울 수 있는 자리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쁜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합니다. 누구에게도 하소연 못하는 일을 이곳에서는 손가락질 받기보다는 마음을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넉넉한 식구들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은 배워가고, 알아가고, 또 마음을 넓혀가는 중입니다. 우리 모두를 기대합니다.

이정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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