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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1 09:39

VIP 초청 성탄전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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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30
성탄절이 돌아옵니다.
세상 사람들은 성탄절의 의미도 모르고 즐거워합니다.
어떤 사람은 성탄절이 왜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성탄의 의미를 잘 살릴 수 있을까 기도하며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이번 성탄절 이브(전야)행사와 새벽송은 교회적으로 치르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우선 교회 전체 행사를 준비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더라도 성탄의 의미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동안은 우리끼리 즐거워하고 말았던 것 같습니다.
새벽송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새벽송을 끝내고 나면 새벽 3시가 훌쩍 넘습니다.
문제는 정작 다음날 성탄감사예배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매년 그것이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성탄 전날 밤에 교회에서 모여서 선물을 주고받는 행사를 한 후에 일반적으로 새벽송을 돌았습니다.
새벽송의 의미는 2천년전 유대땅 베들레헴에 아기예수께서 탄생하실 무렵,
천사들이 목자들에게 나타나 기쁜 소식을 전하 것에 기인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집집마다 알리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매년 새벽송에 참여한 사람들이 성탄감사예배를 힘들어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전날 저녁부터 준비한 발표회를 하고 자정까지 선물을 주고받으며 놀다가 새벽송을 돌았으니
얼마나 피곤하겠습니다. 그러니 다음날 예배에 참여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예배에 참여한다고 해도 피곤하여 졸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새벽송의 진정한 의미(세상을 구원하러 빛되신 예수님을 알리는)를 잘 살려보자는 겁니다.
선물도 주고받고 말입니다.

목장에서 그동안 관계를 맺어왔던 VIP와 함께 파티를 여는 것을 어떨까 싶습니다.
케익도 사고 맛난 음식도 여느 때와는 다르게 준비를 해 보는 겁니다.
꼭 와야 할 사람들에게 초청장도 정성스럽게 만들어 보내고 말입니다.
그리고 다같이 한 자리에 모여 케익의 촛불을 끄고, 미리 준비한 성탄카드를 주고받으며,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나눈 후에는 배꼽이 빠질만한 게임도 하는 거죠.
한누리 전원교회 엄대현 목자님께서 제안하신 ‘마피아게임’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늦지 않게 집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돌아갈 때 혹시나 그 다음날 성탄감사예배에 가볍게 초청해도 좋겠습니다.
물론 부담을 주시지는 말고요.

우리가 VIP를 초청하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건전한 파티 문화를 통해
예수님의 탄생의 의미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성탄발표와 새벽송보다 영혼 구원하는 일에 더 실제적이고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이번 성탄절만 그렇게 해 본 후에 추후 더 좋은 방안을 모색해 보았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성탄절은 뜻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정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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