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3
한 번쯤은 올해는 왜 이렇게 부활절이 빠르게 돌아오지?라는 생각을 하셨을 것 같네요. 사실 저도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보통 부활절은 4월 2째주 정도에 보냈기 때문입니다. 좀 알아보니 그것보다는 훨씬 복잡한, 역사와도 관계가 있는, 셈법이 있더군요. 이를테면 컴퓨투스 (computus) 라는, 교회에서 쓰여지는 계산테이블이 따로 있는데, 또 동방정교회에서는 통상적으로 수용되는 부활절의 날짜와 다른 날에 부활절을 기념한답니다. 그냥 간단히 말씀 드리면, 부활절은 3월22일과 4월25일 사이에 큰 폭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570만년동안 3월22일에 부활절을 지내는 날은 0.5%에 불과하고, 오늘같은 23일이라고 해도 1%에 불과하다는 군요.
그리고 니케아공의회** 후에 동방정교회에서는 예수의 부활이 유태인의 유월절후에 있었다는 전통을 고수하여 항상 유월절 후 첫 일요일을 부활절로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유월절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19년을 주기로 하는 다른 방법을 개발해냈다고 합니다. 서방교회의 주기는 84년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교회역사의 초기부터 부활절의 정확한 날짜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있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당시 예수님의 추종자들이 그의 부활에 대한 기록을 제대로 남기지 못한 탓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서방교회에서는 부활절은 3월22일에서 4월25일 사이로 정해집니다. 그리고 올해 서방교회의 부활절은 3월23일로써, 서방교회에서 부활절로 정할 수 있는 날 중 가장 이른 날인 3월22일과 불과 하루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 날짜가 부활절이었던 해는 1913년으로써, 95년 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이 날짜가 부활절로 정해질 해는 2160년으로, 지금부터152년 후가 됩니다. 부활절이 돌아올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인 3월22일이 부활절이었던 해는 1818년이었으며, 다음은 2285년입니다. 우리 중에 그 날을 부활절로 지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군요?? ^^
한국에서는 부활절이 공휴일이 아니지만, 영국같은 곳은 개신교가 국교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Easter Holiday라고 해서 약 1주일정도를 쉽니다. 물론 관공서와 은행까지도 휴무를 합니다. 이렇듯 부활절이 상당히 중요한 까닭은, 꼭 종교적인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연중 가장 괜찮은? 연휴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보통 주말을 끼고선 앞뒤로 Good Friday(부활절 바로 앞 금요일), Easter Monday (부활절후 바로 첫 월요일) 휴무를 하게 됩니다. 좋은 직장이라면 부활절연휴에 이어 화요일도 공짜로 놀게 해주며, 안쓰고 모아 놓은 휴가가 있다면, 수, 목, 금 3일까지 연짱으로 휴가를 내면, 무려 열흘을 딩가딩가 할 수 있게 됩니다. 개인휴가는 단지 3일만 쓰되, 3배의 효과가 되어 돌아오는 것이죠.
소망교회 식구들에게 있어서의 부활절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외국처럼 휴무를 가지는 것도 아니고 .. 이번 해에는 계란도 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야말로 매숭매숭? 보내야 할까요? 부활은 구원의 완성입니다. 우리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에 하나는 예수님의 탄생일 겁니다. 크리스마스죠. 또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구원의 절정으로 봅니다. 모두 중요한 사건입니다만 저는 부활주일을 가장 중요한 교회 절기로 생각합니다. 사실 기독교가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안식 후 첫날인 주일을 지키는 이유도 바로 부활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행사를 만드는 일에 서툴러서 조용히 보내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정작 중요한 날은 바로 오늘이라는 사실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한 번쯤은 올해는 왜 이렇게 부활절이 빠르게 돌아오지?라는 생각을 하셨을 것 같네요. 사실 저도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보통 부활절은 4월 2째주 정도에 보냈기 때문입니다. 좀 알아보니 그것보다는 훨씬 복잡한, 역사와도 관계가 있는, 셈법이 있더군요. 이를테면 컴퓨투스 (computus) 라는, 교회에서 쓰여지는 계산테이블이 따로 있는데, 또 동방정교회에서는 통상적으로 수용되는 부활절의 날짜와 다른 날에 부활절을 기념한답니다. 그냥 간단히 말씀 드리면, 부활절은 3월22일과 4월25일 사이에 큰 폭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570만년동안 3월22일에 부활절을 지내는 날은 0.5%에 불과하고, 오늘같은 23일이라고 해도 1%에 불과하다는 군요.
그리고 니케아공의회** 후에 동방정교회에서는 예수의 부활이 유태인의 유월절후에 있었다는 전통을 고수하여 항상 유월절 후 첫 일요일을 부활절로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유월절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19년을 주기로 하는 다른 방법을 개발해냈다고 합니다. 서방교회의 주기는 84년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교회역사의 초기부터 부활절의 정확한 날짜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있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당시 예수님의 추종자들이 그의 부활에 대한 기록을 제대로 남기지 못한 탓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서방교회에서는 부활절은 3월22일에서 4월25일 사이로 정해집니다. 그리고 올해 서방교회의 부활절은 3월23일로써, 서방교회에서 부활절로 정할 수 있는 날 중 가장 이른 날인 3월22일과 불과 하루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 날짜가 부활절이었던 해는 1913년으로써, 95년 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이 날짜가 부활절로 정해질 해는 2160년으로, 지금부터152년 후가 됩니다. 부활절이 돌아올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인 3월22일이 부활절이었던 해는 1818년이었으며, 다음은 2285년입니다. 우리 중에 그 날을 부활절로 지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군요?? ^^
한국에서는 부활절이 공휴일이 아니지만, 영국같은 곳은 개신교가 국교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Easter Holiday라고 해서 약 1주일정도를 쉽니다. 물론 관공서와 은행까지도 휴무를 합니다. 이렇듯 부활절이 상당히 중요한 까닭은, 꼭 종교적인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연중 가장 괜찮은? 연휴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보통 주말을 끼고선 앞뒤로 Good Friday(부활절 바로 앞 금요일), Easter Monday (부활절후 바로 첫 월요일) 휴무를 하게 됩니다. 좋은 직장이라면 부활절연휴에 이어 화요일도 공짜로 놀게 해주며, 안쓰고 모아 놓은 휴가가 있다면, 수, 목, 금 3일까지 연짱으로 휴가를 내면, 무려 열흘을 딩가딩가 할 수 있게 됩니다. 개인휴가는 단지 3일만 쓰되, 3배의 효과가 되어 돌아오는 것이죠.
소망교회 식구들에게 있어서의 부활절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외국처럼 휴무를 가지는 것도 아니고 .. 이번 해에는 계란도 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야말로 매숭매숭? 보내야 할까요? 부활은 구원의 완성입니다. 우리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에 하나는 예수님의 탄생일 겁니다. 크리스마스죠. 또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구원의 절정으로 봅니다. 모두 중요한 사건입니다만 저는 부활주일을 가장 중요한 교회 절기로 생각합니다. 사실 기독교가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안식 후 첫날인 주일을 지키는 이유도 바로 부활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행사를 만드는 일에 서툴러서 조용히 보내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정작 중요한 날은 바로 오늘이라는 사실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