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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6 09:24

잘 살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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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3
이 땅에서 사는 동안 멋들어지게 살고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386세대 마지막 끝자락에 속한 사람입니다. 이미 이 말도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네요.
그래서 전쟁으로 폐허된 이 땅의 어려움은 모릅니다. 그러나 경제를 살려서 온 대한민국 국민이 잘 살아보자는 새마을 운동은 알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초가지붕이 없어지고 마을길도 넓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닷길을 막아 농경지를 만드는가 하면 마을 중앙에 우물에서 식수를 해결하던 방식은 집집마다 수도로 바뀌었습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동원되어 벌목으로 황폐된 그야말로 민둥산에 어린 묘목을 심던 생각도 납니다. 물론 지금은 울창한 숲이 되었고요.
그러는가 하면 일요일 아침마다 마을회관에서 ‘새마을 운동가’를 틀어 놓으면 초등학생들은 빠짐없이 나와 마을 이곳저곳을 청소했습니다. 다들 잘 살아보자는 것이었죠.

사실 나라는 부강해졌습니다. 그러나 정말 잘 살고 있는가? 라는 물음에는 회의적입니다. 경제성장과 함께 이혼율이 급증하며 가정은 깨어지고, 난개발로 인해 아름다운 자연은 파괴되어 갑니다. 돈을 위해서 라면 동료도..친구도 배반합니다. 남을 깍아 내리고 짓밟아야 내가 올라갑니다. 겨우 육신적인 유익을 얻었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행복은 없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심는 대로 거둔다고요. 물질은 쌓아 놓으라고 기록한 부분은 그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나누고 베풀라고 말씀합니다. 만약 돈이 많아져서 행복할 수 있다면 예수님은 그 방법을 제시했을 겁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친히 돈버는 방법을 시범으로 보이셨을 것이고요. 그런데 세무서에 근무하던 마태를 제자로 부르셨는가 하면, 베드로와 안드레 등은 물고기 잡는 생업을 포기하고 예수님을 좇는다고 했을 때 그들을 돌려보내지 않고 받아 주셨습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행복은 예수님을 좇는 것이라고요. 그분을 만나면 행복이 나를 좇아온다고 말입니다. 삭개오 처럼 예수님을 따르면 가진 것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을 만큼 커다란 여유를 얻게 됩니다. 이전에는 창고가 가득했음에도 여유있는 삶을 살지 못했다는 사실은 큰 교훈을 줍니다.

매주 2째 주일은 낭비를 줄여서 이웃을 돕는 [이삭떨구기] 주일입니다. 과부와 고아들을 배려하기 위해 추수 때에 논과 밭에 떨어진 이삭을 줍지 않았던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자는 것입니다. 쓰고 나누면 내 마음만 풍요로와 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내게 더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늘의 보고를 여신다고 믿습니다. 그러니 진짜 잘 사는 비결은 모아 놓는 것이 아닙니다. 이웃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받아들인다면 이와 같은 진리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삭떨구기와 태국 비전트립은 이런 맥락에서 진행되는 것이기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기울였으면 합니다.

우리 공동체는 한 가족입니다. 서로의 필요를 채우는 것은 가족임을 고백하는 중요한 공동체의 가치입니다. 우리 교회 식구들 중에는 특별한 부자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있다고 할지라도 교회가 교회되도록 하는 힘은 함께 할 때입니다. 먼저는 우리 안에서의 나눔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역의 이웃들과 나누고요. 그 다음에는 이웃 나라, 다른 민족과 나누는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그러한 순수한 마음이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채운다고 믿습니다.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둘게 될 것이고, 오히려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얻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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