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27
본래 칼럼(column)은 신문 따위에서 특별기고나 작은 논지를 펼 때 사용합니다. 논설부분이 그에 해당합니다. 이는 그 신문의 성향이나 성격을 대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 교회 주보 안에도 칼럼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 칼럼 코너에는 나름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그것에는 소망공동체의 정신(Mind)이 들어 있기에 그렇습니다.
사실상 칼럼 안에는 담임 목회자인 저의 생각이 고스란히 녹아있고, 그 생각이라는 것은 교회의 방향을 결정짓는 주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 칼럼을 통해 교회의 크고 작은 사역들의 방향을 잡아가는 방향키 역할을 한다 하겠습니다. 또한 얼마든지 좌우로 치우칠 수 있는 교회 사역들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고 봅니다.
공사장에서 벽돌을 쌓아 올릴 때 사용하는 다림줄 같은 것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는 목회 철학은 물론이거니와 일상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비롯하여, 당시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목회자의 생각, 옳고 그름의 잣대, 기도하며 가지게 되는 하나님의 마음 등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매주 마다 쓰여지는 칼럼을 꼭 읽어주시고, 이해해 주시며 공감해주셔서 함께 전체적인 공동체의 그림을 그려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때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에는 언제든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직접 또는 편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의사 표현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상호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현재로서는 저와 여러분들의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없기에 이러한 글을 통해서나마 특히 저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누구나가 읽고 공유할 수 있도록 가능하면 딱딱한 어구를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저 테이블에서 대화하듯 이야기하려고 말입니다.
함께 만들어갈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