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09
지난 특새가 끝난 후에 우리 교회 안에 기도자들이 생겼습니다.
한 명도 오지 않던 새벽기도회에 3명의 지체들이 2주째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바쁜 일과 속에서도 시간을 조절하여 저녁 스케줄을 줄이고 가능하면 일찍 잠자리에 들어가 새벽에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사실 그동안 혼자서 새벽기도회를 하느라 작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주일학교 어린이(변요셉)의 어머니 한 분이 모교회가 멀어 우리 교회 새벽 기도회에 오시는 것 외에는 그동안 외롭게 기도를 하였습니다.
사실 그러다 보니 재미가 없었죠.
그런데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보니 새벽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찬송가를 부른 후 성경 한 장을 읽고 소리 내서 기도합니다.
평균 40~50분은 기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 경건의 시간을 가진 후 함께 식사도 합니다.
개인적인 문제를 비롯해 교회이야기, 학교이야기 가정과 진로 등등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조반과 함께 식탁 위에 놓여집니다.
때론 도전도 되고 감동도 되고 해답을 얻기도 합니다.
물론 더 큰 짐을 가지고 갈 때도 있고요. 이렇게 우리 교회의 새벽이 열리고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땅에 의인 10명이 없어 멸망한 것을 기억합니다.
어쩌면 의인 10명으로 인해 그 땅의 축복의 땅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그러나 그 땅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경건자들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역사는 소수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 안에 기도자들이 생겼다는 것은 앞으로 소망공동체가 하나님 앞에서 큰 은혜를 경험하는 준비가 되어 간다는 의미입니다.
더 바라기는 우리 모든 지체들이 기도의 사람이요 신실한 예배자가 되는 것입니다.
의인 10명이 아닌 처음 하나님께서 찾으시려 했던 의인 50명이 우리 교회 안에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변뿐 아니라 인천 지역을 놀랍게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드려지는 모든 예배가 이런 의미에서 의인 50명의 예배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을 기뻐하고 성령의 임재를 기대하는 예배 ...
그 분이 가장 기뻐 받으시는 축제의 예배를 매 순간마다 드렸으면 합니다.
예배 가운데 임하실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