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7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신앙은 결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과 강권하심이 먼저이지만, 그것은 하나님편에서 하시는 일이고, 우리 쪽에서는 반응이 있어야 합니다. 손바닥이 마주쳐서 소리를 내는 이치입니다. 사람 쪽에서 결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결정과 결심을 돕기 위해서 헌신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헌신대는 마음의 결심을 밖으로 표출하여서 약속을 확고히 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 주일에 대행목자로 세워진 공원석목자 가정이 한 예입니다. 언제인지는 몰라도 하나님께 목자가정으로 쓰임받기를 소원하며 헌신대에 나왔는데 하나님께서 그것을 기억하셨나 봅니다. 3개월이 지나서 분가식을 한 것입니다.
헌신대는 주일예배를 통해 들은 말씀에 대한 반응입니다. 평소에 기도하며 마음의 감동이 되었던 부분도 그냥 속으로만 품고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지요. 그렇게 되면, 마음속으로만 결심하는 것보다 훨씬 실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음속으로만 다짐하면 무엇을 실천하겠다고 했는지 스스로도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열매로 맺어지는 경우가 낮을 수밖에요. 또 행동으로 옮기지 않아도 아무도 모르고요.
말씀을 듣고 결단한 부분만을 가지고 헌신대에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영접모임에 참여하겠다고 결정할 때, 세례를 받겠다고 결정할 때, 삶공부를 하겠다는 결정, 하나님께 은밀히 약속할 것들을 가지고, 사람과의 사소한 약속을 지키겠노라는 결정을 할 때 헌신대에 나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담임목사에게 기도요청이 있으면 꼭 나와서 기록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몸이 아파서 기도를 요청할 때도 앞자리로 나와 기도요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앞자리로만 나오시는 것이 아니라, 기록을 해주시면 제가 주일예배 후에 기도하고 일주일 동안 그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니까요.
헌신맨, 헌신우먼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