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4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제가 8월 미국에 갑니다. 가정교회 연수를 떠나는 것입니다. 가정교회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휴스턴서울교회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연수규정이 최소 2주간입니다. 그러나 비싼 경비를 들여서 가는 것이여서, 이왕이면 한 달 동안 네 번의 목장예배와 주일예배를 경험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휴스턴서울교회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더군다나 지역목자이기 때문에, 다른 목사님들께 가정교회를 소개하는 입장에서 연수는 필수입니다. 계속 미루었던 것인데, 아이들이 방학을 하는 시점이 아니고서는 또다시 겨울로 미뤄지고, 겨울이 되면 상황이 또 어떻게 변할지 몰라 고심 끝에 결심을 하였습니다.
연수하시는 목회자들에게는 3가지의 특혜가 주어집니다. 첫 번째 특혜는 휴스턴서울교회의 모든 예배와 모임에 참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번의 주일예배는 말할 것도 없고 당회(운영위원회), 예수영접모임과 초원모임, 목자모임 그리고 모든 삶공부 등에 들어가 볼 생각입니다.
두 번째 특혜는 어떤 교인과도 인터뷰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목자들뿐만 아니라, 이제 막 예수를 믿게 된 분들과도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특혜는 각종 행정서식들을 열람할 수 있는데,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사역을 치밀하게 뒷받침하는 휴스턴 서울교회의 행정체계를 낱낱이 뒤져보려고 합니다.
작은교회 박태진 목사님의 경우는, 가정교회를 늦게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교회 정신과 실제에 있어서 탁월한 열매들을 얻고 있습니다. 바로 작년에 있었던 연수가 큰 방향전환을 하게 한 것입니다.
우리 교인 중에는 여행 한 번 변변히 못 다녀보신 분들도 계셔서, 담임목사가 미국에 다녀오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닙니다. 그래서 기도부탁을 드립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성경적 교회의 정신으로 재무장되는 시간이 되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