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10월이 되었습니다.
2023년 10월은 예년의 10월과 다릅니다.
2023년 10월에는 소망교회에서 개최하는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도 있지만
교회의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시기로서 교회 이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해야 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우리는 교회 이전을 앞두고 “어디로 가야 합니까?”보다는
“어떤 교회이어야 합니까?”를 가지고 기도하였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우리의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말씀묵상 본문을 통해
주님이 세우신 교회가 어떤 곳인지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 주님은 우리가 주님의 구원의 빛과 영광을 세상에 비추는 교회가 되어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우리와 같은 또 다른 작은 교회들이 소망을 갖고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의 은혜 와 사랑의 능력 안에 살아가는 성도로부터 시작하여
가정과 목장의 회복으로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로마를 복음화 시킨 로마가정교회를 통해 보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건물의 매입이나 임대로 재정에 매여 있기보다는
말씀의 역사를 이루는 움직이는 실제적인 주님의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원했기에,
연합목장이 모여 예배드릴 수 있는 장소를 등대교회의 도움을 받아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마치 민수기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은 그들을 하나님의 군대로 편성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가나안을 정복하도록 앞서 인도하고 계십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셔서 하나님 자녀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어 주님의 군사로 세우셔서, 무너진 가정과 목장을 회복하라 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 묻고 대답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군대인가?’, ‘우리의 가정과 목장은 회복될 수 있는가?’
‘목장에 영혼구원의 열매들이 풍성하게 맺어질 것인가?’
우리가 지나온 시간과 현재의 모습을 놓고 보면,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대답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마음은 원하지만 우리의 육신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포기해야 합니까?
이러한 고민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민수기는 말합니다.
“가나안 정탐은 그들이 그 땅에 들어갈 수 있는가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미 주시기로 한 땅이 어떠한지를 돌아보는 것 뿐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가정과 목장의 회복과 작은교회에게 소망을 주는 일은
우리가 할 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주님이 그 일을 계획하고 이루심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다 아십니다.
그래서 부르셨고, 사용하고자 하십니다.
그래야 다른 약한 이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민수기서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원망과 불평, 부정과 불신의 말을 하지 말아라.
주님께서 너희가 하는 말을 다 듣고 계신다. 너희의 능력으로 안 되겠거든
주님 앞에 엎드려라. 그러면 그곳에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 길을 열어 주신다”
지금은 주님 앞에 엎드릴 때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소리 높여 부를 때입니다.
릴레이 금식기도에 모두 참여하셔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주실 것을 간구합시다.
그러면 주님의 영광이 가득한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