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수요기도회부터 목장마다 목자들의 간증이 시작되었습니다.
목자 간증을 하는 이유는 교회 이전을 앞두고 목장마다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과거의 신앙생활과 현재 소망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향해 헌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첫 시간에 뉴델리목장 장명훈목자의 간증이 있었는데, 은혜롭고 감동적인 간증이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소망교회가 20여 년 전에 내부적인 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무리한 교회 건물 매입으로 인해 매달 500만원의 이자를 내야 했고,
그로 인해 교회는 부족한 재정을 위한 회의를 매주 해야 했습니다.
그 때마다 서로 다른 의견으로 싸우다가 결국엔 그 책임이 목회자에게 돌아갔고,
이러한 불신으로 인해 성도들은 교회를 떠났고, 교회건물은 다른 교회에게 넘겨졌다 안타까운 내용이었습니다.
그 간증을 들으면서 우리가 그러한 전철을 밟지 않음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만일 우리가 무리해서 건물을 구입했더라면 그와 똑같은 일이 벌어졌을 것입니다.
임대를 한다하더라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었을 것입니다.
교회 이전에 대한 질문 가운데 “왜 등대교회로 들어가야 하나요?”,
“건물 매입이 어려우면 재정에 맞게 임대를 해서 가면 되지 않나요?”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등대교회로 가는 이유를 말씀드리면 재정의 부족 때문이 아닙니다.
물론 재정은 부족합니다.
그러나 부족한 재정에 맞는 건물을 임대하면 어떻게든 지낼 수 있습니다.
새롭게 리모델링을 한 교회에서 어느 기간 동안 예배를 드릴 수는 있겠지만,
그것보다도 더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놔 둔 채로 교회 건물만 이전한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고,
오히려 교회가 이전보다 후퇴를 하는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릅니다.
우리교회가 등대교회로 들어가는 것은 재정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이루기 위해서 가는 것임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정에 따른 교회가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재정에 따른 교회는 건물 중심의 교회가 되고, 재정 안에 교회가 갇혀 지내게 됩니다.
그러나 말씀에 순종하는 교회는 주님이 원하시는 사역을 중심으로,
성령님의 역사하심에 따라 움직이는 교회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교회 이전을 앞두고 “어떤 교회이어야 합니까?”에
집중해서 기도했고, 주님은 말씀으로 우리에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마태복음을 통해 교회는 주님의 것이며 그에 속한 성도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부터 시작하여
미가서, 스가랴, 레위기, 로마서에 이르기까지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결과, 로마교회가 은혜 아래 사는 복음을 모른 채,
다른 것을 추구하며 서로 대립의 각을 새우고 신앙생활 한 것과 같이,
그 동안 우리도 속빈 강정과 같이, 과대포장 된 과자와 같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교회이여야 합니까?”에서 핵심적인 내용은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서 살아가며, 그 기본단위는 가정과 목장이라는 사실입니다.
‘신약교회는 가정교회였다.’는 말씀은 가정과 목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줍니다.
목장이 곧 신약교회이고, 가정이 곧 최소단위의 교회입니다.
이것이 천국공동체이며, 사랑공동체이자 사명공동체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크리스찬 가정과 교회의 실상은 어떻습니까?
가정과 목장이 약화되어 깨지거나 명목만 유지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정과 목장의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등대교회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겉만 화려하고 속이 굳어있는 건물 중심의 교회가 아니라
주님의 생명이 넘치고 사랑이 가득한 움직이는 교회가 되기 위해 등대교회로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