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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자가 격리가 끝나고 일주일 만에 집 밖으로 나오니 햇빛도, 공기도 다른 것 같았습니다.

주일 만에 교회 예배실에 앉으니 감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코로나에 걸리기 전에는 걸리지 않기를 바랐지만,

확진이 되고 나니 이제는 면역이 생겨 생활하는데 마음이 편해졌고, 일상의 행복에 대한 감사가 커져서 좋았습니다.

 

코로나가 확진 되었을 때, 가장 마음에 걸린 것은 제 아내였습니다.

미국에서 장모님 병간호와 오미크론에 걸린 동생부부의 식사까지 차려주면서 모두 건강해진 모습을 보고서

한 달 반 만에 귀국하는 아내를 마중가지 못할 뿐 아니라 그동안 몸과 마음이 지쳤을 아내가 쉬지 못하고

오히려 저를 섬겨야 했기에 여간 미안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아내는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씩씩하게 저를 섬겨주었습니다.

아내가 없었으면 어떻게 격리생활을 할 수 있어나 싶을 정도였는데, 제 아내는 저를 위해 보내주신 천사였습니다.

 

5월과 6월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 이번 주일에 윤성운 선교사님이 교회에 오셔서 선교에 관한 소식과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가정교회 미주 가사원장이신 김인기목사님이 한국에 오시는데, 저희 교회를 방문하여 교제를 가질 예정입니다.

5/16()~5/19()까지 제가 말씀묵상 세미나에 참석합니다.

이 기간이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가 열리는 기간인데, 저는 컨퍼런스 대신에 말씀묵상 세미나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가지 않고 다른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은 지금까지 없었던 일인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소망교회를 말씀 가운데로 인도하신 주님께서 이제는 실제적인 말씀의 사람들로 세우시기 위한 과정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면 524일에는 미국에서 가정교회 모델 교회인 어스틴 늘푸른교회의 정기영목사님과 정희승사모님이

가정교회 이사회에 참석 차 한국에 오시는데, 65일에 저희교회에 오셔서 말씀을 전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 후에는 제가 순천으로 가서 한국 가정교회 모델인 강남중앙교회 최경학목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많은 배움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5월과 6월에 이러한 귀한 만남들이 뜻하지 않게 줄지어 이루어지는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요?

제가 그만한 목사도 아니고 우리 소망교회가 그리 유명한 교회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3년간 해 왔던 성경통독과 통설교가 끝나는 것에 대한 주님의 격려와 축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귀히 사용하시는 분들을 3년간의 통독이 끝나는 시기에 맞추어 보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을에는 최영기목사님이 오셔서 부흥회를 해 주시고, 평신도세미나가 열릴 때에는 한국 가사원장이신 이경준목사님까지 오십니다.

정말 모시기 어려운 분들을, 이렇게 한꺼번에 보내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고 귀히 여기는 소망교회 성도들을

하나님께서 얼마니 귀하게 여기고 계신가를 보여주시는 것 샅아서 너무 좋습니다.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말씀 통독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주권을 보게 하시고, 우리가 얼마나 존귀한 사람들인지를 깨닫게 하시고,

이제는 실제로 그 말씀의 역사를 이루는 교회로 세워 가시기 위한 새로운 단계로 인도하고 계시니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알자"고 성경통독 한 것만으로도 이러한 은혜와 축복을 보여주셨는데,

앞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자"고 할 때에 어떠한 일들을 행하실지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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