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9일
이정필 목사(소망교회)
제가 8월 2일부터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가정교회 연수를 들어갑니다. 가정교회의 시작이었던 휴스턴서울교회를 집중 탐방하게 됩니다. 한 달 동안이나 뭐하나 싶겠지만, 어쩌면 짧은 시간일지 모르겠습니다.
주일 3번의 예배와 수요예배, 새벽기도회, 교육부서 예배와 현재 진행되는 모든 삶공부에 들어갑니다. 스텝회의와 운영위원회(당회), 예수영접모임과 세례식, 행정시스템을 집중 관찰?합니다. 최영기 목사님, 이번에 담임이 되신 이수관 목사님, 초원지기와 목자들, 성도들과 인터뷰를 합니다.
휴스턴서울교회가 최영기 목사님이 부임한 이래 20년간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영혼구원이 일어나고, 매월 3~4명의 VIP가 세례를 받게 되는 원동력과 그러면서도 성도들이 행복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면밀하게 검진해 보려고 합니다.
여행이 아닙니다. 텍사스의 휴스턴은 서부영화에 나오는 황랑한 광야가 있는 곳이어서, 휴스턴 시내도 그렇고 교회 근처에도 볼거리 놀거리가 없다고 하더군요. 다행입니다. 뜨거운 여름 성도들은 일하는데 목사가 놀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전도사 때부터 18년 사역을 하면서 휴가라고는 2박3일 남해지역의 가정교회를 돌아보는 것이 전부였는데, 이번이 휴가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기도하고, 말씀도 보고, 그래서 재충전을 해서 돌아와 다시 열심히 여러분을 섬기겠습니다.
제가 없는 자리를 여러분들께서 잘 매꿔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지금처럼 맡은 사역을 성실하게 하시고, 제가 없더라도 티가 나지 않도록 .. 제가 했던 일을 조금만 더 주시면 됩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교회가 평신도로 세워진 건강한 교회임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이 역시 우리교회가 담임목사 중심이 아닌, 성도들 중심으로 움직이는 건강한 교회임을 검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 달 동안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두고 가는 세 명의 아이들이 부모 없는 고아들이 되지 않도록 돌봐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