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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가정교회 원장이신 이수관 목사님이 쓰신 칼럼입니다)

 

가정교회는 영혼구원이 가장 중요한 가치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고 영혼구원 가운데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것이 우리 자녀들의 영혼구원입니다.

 

요즈음 많은 크리스천 가정의 자녀들이 대학을 가면 자연스럽게 교회를 떠납니다.

자녀들이 대학을 진학하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부모의 신앙을 보면서 매력적이지 않고 닮고 싶다고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고,

심지어는 그 모습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녀들은 대학을 진학할 때 집에서부터 먼 곳에 있는 학교를 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좋은 학교를 찾아서 멀리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가정교회는 훨씬 낫습니다.

목장에서 크는 아이들은 그래도 부모의 선한 신앙을 보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부모가 목자/목녀의 경우라면 늘 섬기는 모습을 보았고,

목장 식구들에게 양보하는 모습과 VIP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기 때문에,

그리고 삶의 모범이 되려고 노력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신앙을 잘 지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신앙은 내적인 모습이기 때문에 우리의 신앙을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도 딸아이가 출가하기 전에 신앙인으로서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을까 생각해 보면

그의 기억에 남을 만한 얘기가 그리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이런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은 것을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자녀들의 눈에 보이는 경건의 모습의 모습입니다.

부모가 자녀들 앞에서 신실하게 기도하고, TV 앞에 앉아있는 대신 성경을 읽는 모습, 예배 참석에 성실하고, 혹시라도 함께 예배드린다면 예배에 집중하는 모습은 자녀들에게 존경을 심어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위기 앞에서 초연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위기가 오면 허둥지둥하고, 초조해 하고, 화를 내고 감정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다르다는 것이 가장 확연히 들어날 때가 바로 위기가 왔을 때입니다.

그 때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하면 자녀들은 우리에게 신앙인의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위기상황에서 하나님께 신뢰를 두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세 번째는 눈앞에 있는 이익에 흔들리거나 손해를 안 보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이상하리만큼 눈앞에 있는 이익에 집착하고 손해를 볼 때 못 견뎌 합니다.

그럴 때 다른 사람들에게 후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것이 하나님의 풍성함 때문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줄 때

부모님의 신앙이 매력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은 우리 부모님은 나보다 돈을 좋아해라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어느 부모가 자녀보다 돈이 더 중요 하겠습니까 만은 많은 부모들이 그런 오해를 받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때 돈에 먼저 관심을 두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네 번째는 우리가 경험하는 하나님에 대한 간증을 자녀들에게 나누어야 합니다.

많은 신앙인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때로 그것을 교회에서 간증하지만 자녀들에게는 그것을 나누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 자녀가 부모의 신앙을 알 도리가 없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내가 경험한 하나님에 대한 얘기를 내 아이에게 들려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의 신앙간증을 들려주었습니다.

그 후 딸 아이는 신앙의 문제로 고민을 하던 때 우연히 인터넷에 떠돌던 엄마의 간증을 듣고 큰 의문이 해결되었고,

아빠가 어릴 때 들려준 간증이 그 때에 도움이 되었다고 나중에 말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온유하고 인자한 모습이겠지요.

소리를 지른다거나, 욕이나 험담을 한다거나, 거짓말을 해서는 곤란하겠지요.

그렇게 본다면 우리가 신앙을 실천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곳은 가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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